brunch

신이 만든 세상의 사용 설명서 6편

명상·수행·깨달음의 본질 고통을 줄이는 단 하나의 기술

by 류승재 Faith and Imagination

1. 명상과 수행은 왜 이렇게까지 신비화되었을까?

명상과 수행은 오랫동안 특별한 사람들만 도달할 수 있는 어떤 ‘경지’처럼 포장되어 왔다.

해탈

깨달음

무아

공(空)

각성

초월


이 단어들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멀어지게 만든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 멀었어.”
“저건 수행자들의 세계야.”
“저 정도까지 가야 의미가 있지.”


하지만 앞선 1~5편에서 정리한 신이 만든 세상의 구조를 기준으로 보면, 이 모든 신비화는 필요 없어진다.

명상과 수행은 깨달음을 얻기 위한 특별한 길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아바타의 기본 오작동을 줄이기 위한 조정 작업일 뿐이다.




2. 인간의 고통은 ‘생각이 많아서’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발생한다

많은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생각을 줄여야 한다”

“마음을 비워야 한다”

“집착을 내려놔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생각을 만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생각은 멈추라고 해서 멈춰지지 않는다. 감정은 없애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생각과 감정은 의식의 산물이 아니라, 인간 아바타에 기본 탑재된 자동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생각 → 뇌의 예측 기능

감정 → 생존과 관계 유지를 위한 신호

집착 → 불확실성에 대한 방어 반응


고통은 이 자동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을 ‘나’라고 동일시하는 순간 생긴다.




3. 명상의 본질은 ‘고요해지는 것’이 아니다

명상을 하면 마음이 고요해져야 한다고들 생각한다. 하지만 고요해지지 않아도 된다. 생각이 많아도 된다.

감정이 올라와도 된다. 명상의 본질은 이것이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류승재 Faith ···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고려대 수학과/공부머리 수학법 유튜브와 네이버 까페 운영/저서로는 [수학 잘하는 아이는 이렇게 공부합니다] [초등수학 심화 공부법] [진짜 수학 공부법] [수상한 수학감옥 아이들]

421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1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81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매거진의 이전글신이 만든 세상의 사용 설명서 5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