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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만든 세상의 사용 설명서 7편

존재로 사는 법 : 깨달음 이후의 삶은 어떻게 흘러가는가?

by 류승재 Faith and Imagination

1. 깨달음 이후에 가장 먼저 사라지는 질문

많은 사람이 깨달음을 생각할 때 이런 질문을 한다.

이제 무엇을 목표로 살아야 할까?

성공은 의미가 있는가?

돈, 성취, 명예는 다 헛된 것인가?

아무것도 추구하지 말아야 하나?


하지만 앞선 1~6편에서 정리한 구조를 기준으로 보면 이 질문 자체가 조금 어긋나 있다.

깨달음 이후에 사라지는 것은 목표나 욕망이 아니라, 그것에 매달리는 동일시다.




2. 목표는 사라지지 않는다. ‘절박함’이 사라질 뿐이다

깨달았다고 해서 사람이 갑자기 무욕의 존재가 되지는 않는다.

하고 싶은 일은 여전히 있고

이루고 싶은 것도 있고

돈이 필요하기도 하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올라온다


달라지는 건 이것이다.

그것이 ‘나의 존재 가치’와 연결되지 않는다.


목표를 이루지 못해도 내가 무너지는 느낌이 줄어들고, 성공해도 그것으로 나를 증명하려 들지 않는다.

목표는 삶의 방향일 뿐, 자아의 증거가 아니다.




3. 책임과 의무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무책임해진다는 뜻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에고에서 벗어나면 책임을 버리는 것 아니냐”라고 묻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반대다. 에고에 묶여 있을 때의 책임은 대부분 이런 형태다.

죄책감

두려움

평가에 대한 공포

버려질 것 같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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