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만 열심히 하면 최대 3등급이다
가장 좋은 케이스인데, 어려운 문제를 스스로 풀며 문제 해결력, 추론 능력, 수학적 사고력등의 '력'이 늘어나는 케이스입니다. 뇌과학적으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거나 어려운 책을 이해하는 행위가 뉴런을 감싸는 근육을 발달시켜 빠른 정보 전달과 종합적 사고능력을 높인다고 합니다. 가령, 경시대회 같은 데 같다오면 수학 능력이 질적으로 향상되는 경우를 보곤 합니다.
심화 교재 여러 권을 꾸역 구역 하면서 복습과 오답을 철저히 하게 되면, 심화 문제를 풀 수 있는 여러 가지 연결고리들이 강하게 뇌에 형성됩니다. 따라서 그 이후부터는 다른 과정의 심화 문제를 풀 때도, 연결된 뇌 연결고리를 활용해서(머릿속에 정리된 심화 문제 푸는 다양한 기법들을 이용해서) 수학 실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되고 문제 푸는 속도도 빨라집니다.
대부분 1~2년간 몰입해서 기본 개념부터 튼튼히 수학을 공부합니다. 다른 과목은 손도 못 데고 부족한 수학에 집중합니다. 순식간에 방정식, 함수, 도형 등에 대한 지식들이 장기기억에 저장되고, 강력한 뇌 연결고리가 생성되어, 어느 순간 수포자를 극복하고 한 단계 뛰어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단계는 수포자는 극복했을 뿐, 등급으로는 3~4등급정도 수준입니다. 이 단계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가 되어야 1~2등급까지 치고 올라가게 되고, 그 과정은 1번과 2번의 과정을 경험해야 가능해집니다.
보통 착각하는 것, 혹은 헷갈리게 하는 것이 기본 개념만 튼튼히 공부해도 수학을 잘할 수 있다는 것인데, 그것이 3번 케이스입니다. 그러나 3번 케이스는 3~4등급 정도 수준이고, 대학의 관점에서는 인서울 하위권대나, 경기도권 정도를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잘한다는 것이 정확하게 몇 등급까지 올라가는지에 대한 정확한 언급을 해줘야 혼란이 없는 것이죠.
학부모들은 인서울 중위권 이상 대학(건/동/홍/숙)을 들어가는 수학 실력 1~2등급을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부 교육 관련 전문가들은 그냥 잘할 수 있다고 말해서 혼란을 주곤 합니다. 기본 개념 튼튼히 해서 내 아이가 상명대나 서경대 등의 대학을 들어가는 것을 바라는 학부모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마치 올림픽을 참가하는 데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 전력투구하는 것이 아니라, 참가에 의의를 두는 것과 비슷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