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와 성별’ 미스터리
어린이집 끝나고 놀이터에서 신나게 친구들과 놀고 있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들이 하나둘씩 집으로 돌아간대요.
와와는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빈 놀이터에서 엄마랑 둘이 놀고 있었어요.
그런데 마침 멀리서 처음 본 오빠가 다가와서 와와에게 물었어요.
"너 몇 살이야?"
"으응~ 난 일곱 살이야"
(정적)
와와는 아주 친절하게 말했는데 이상하게 고요했어요.
엄마를 보니 엄마가 낄낄거리며 웃고 있었어요.
오빠가 말했어요.
"일곱 살이 무슨 키가 이렇게 작아?"
와와는 벙쪄있었어요.
엄마가 친절하게 동생은 네 살이고 아직 나이를 헷갈려한다고 말해주었어요.
그래도 오빠는 와와를 귀여워해 주고 시소도 살살 같이 타줬어요.
엄마는 오빠에게 매너가 아주 좋다고 칭찬해 줬어요.
오빠는 와와랑 더 놀고 싶어 했지만 와와는 집에 가야 한대요.
그리고 다음날 와와는 키즈카페에 놀러 갔어요.
키즈카페에서 어떤 모르는 언니를 만났는데 언니가 블록으로 집을 만들어줬어요.
친절한 언니가 와와에게 물었어요.
"나는 여섯 살이야, 너는 몇 살이야?"
"으응~ 나는 다섯 살이야"
엄마가 웃더니 "와와야 '네 살이야'라고 해야지"하셨어요.
와와는 다시 아무렇지 않게 "으응~ 네 살이야"라고 말했어요.
그러자 언니가 다시 물었어요.
"너 남자야, 여자야?"
(정적)
엄마를 쳐다보니 엄마가 이상한 표정을 하고 있었어요.
그리곤 잠시뒤에 여자라고 말해야 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나는 언니에게 여자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언니가 갑자기 다른 방으로 가버렸어요.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엄마랑 재미있게 블록 놀이를 했어요.
돌아가는 차 안에서 와와는 잠이 들었어요.
엄마가 할머니에게 전화하면서 어떤 아이가 와와보고 남자냐 여자냐 물었다면서 깔깔거리면서 웃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리곤 엄마가 정색하더니, 와와 머리카락이 빨리 자랐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어린이집에서도 와와가 머리숱이 가장 적대요.
와와가 몇 살인지 헷갈리는 건 그냥 귀엽지만, 와와의 머리숱은… 엄마에겐 심각한 문제인가 봐요. 크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