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는 이유 대신, 되는 방법을 찾아서

by 민수석


새벽 다섯 시, 눈이 번쩍 떠졌습니다.

옷만 갈아입고 운동장으로 향하려 했는데, 창밖에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잠시 망설이다 지하주차장까지 뛰어 내려갔습니다. 불과 몇 걸음인데도 옷이 흠뻑 젖을 만큼 빗줄기가 굵었습니다.

“비 오는 날 뛰면 감기 걸리겠지?” 하는 생각이 들자, 결국 다시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그대로 다시 누워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 더 잤을 겁니다.

그런데 오늘은 달랐습니다.

마치 뇌가 자꾸 밖으로 나가 뛰라고 등을 떠미는 듯했습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자율주행 모드에 들어간 느낌이랄까요.


집 안을 이리저리 서성이며 방법을 찾았습니다.

‘수련관 헬스장 일일권을 끊을까? 아니면 집에서 실내 자전거를 탈까?’

머릿속에 여러 대안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러다 문득, 종합운동장 관중석 아래를 돌면 비를 맞지 않고도 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 길로 다시 집을 나섰는데, 신기하게도 하늘이 마음을 알아준 걸까요. 빗줄기가 멎어 있었습니다.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와 뛰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 되었죠.


되는 방법을 찾아 행동으로 옮기니, 몸도 마음도 한층 가벼워졌습니다.

그렇게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한 시간 러닝을 마쳤습니다.


직장 생활을 20년 넘게 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안 되는 이유”부터 찾는 습관이 깊게 배어 있었습니다.

혹시 모를 책임을 피하려고, 할 수 없는 이유를 먼저 말하는 것이 편했으니까요.


하지만 오늘 새벽 러닝이 알려준 건 분명했습니다.

내 삶에는 안 되는 이유가 아니라, 되는 방법을 먼저 찾아야 한다는 것.


오늘의 배움


1.미래를 예측하려 하지 말자. 비가 올지 안 올지는 직접 나가 보기 전까지 알 수 없다.

2.안 되는 이유보다 되는 방법을 먼저 찾자.

3.떠오른 생각은 바로 실행하자. 머뭇거리면 핑계가 자리를 차지한다.

4.러닝은 언제나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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