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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생각쓰기

2029년의 민수석이 2024년의 민수석에게

by 민수석

벤저민 하디의 퓨처셀프에 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미래의 나를 향해 가는 것보다 미래의 나를 현재로 끌어오는 게 사실상 더 수월하다.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서 미래를 생생하고 자세히 그려보라.



미래의 나와 현재의 나를 연결 지어 살아간다면

현재의 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않고 보다 농밀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9년 민수석이 2024년 민수석에게 편지를 보냈네요^^



2024년 10월의 민수석아 안녕!

난 2029년 10월의 민수석이야.


네가 2024년의 시간을 농밀하게 잘 보내준 덕분에

난 회사를 퇴사하고 비교적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어.


네가 그때 치열하게 좋아하는 일을 찾아준 덕분에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단다.


꼴 보기 싫은 사람들 더 이상 안 봐도 되고

싫은 일 안 해도 되고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고 있어.


그렇다고 거창하게 사는 건 아니야.

책 읽고 글 쓰고 강의하고

투자한 물건 관리하고 투자할 물건 임장 다니고


네가 그때 맺어놓은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으로

함께 투자하고 성과 내고 즐겁게 살고 있어.


새로운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서

너의 의식을 확장 시킨 건 잘한 일이야.


그리고 퇴사하는 과정을 기록으로 잘 남겨 놓아서

내 이름으로 된 종이책을 출간해서 어디 가면

나보고 민작가님이라고 불러주는 사람들이 생겼어.

놀라운 일이지? 평생 회사만 다닐 줄 알았는데 말이야.

꾸준히 운동해 준 덕분에 몸도 좋아지고

근육량도 늘고 해서 작년에는 바디프로필 사진도 찍었어.

고마워. 매일 운동 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꾸준히 지켜줘서.

이제 회사를 안 다녀도 그때 월급의 두 배는 현금흐름으로

들어와서 가족들과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어.


복직하고 방황하며 힘들었던 순간들이 지나고 보니까

오히려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어.

그 순간이 있었으니까 책 읽고 글 쓰면서 나의 내면을 다질 수 있었으니까.


지금은 아직 너만의 길을 찾느라 방황 좀 하고 있을 거야.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는 김종원 작가님의 책 제목처럼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일 거야.


그러니 하던 것처럼 꾸준히 행동하고 포기하지 말고 잘 견뎌줘.


그리고 명심해


'미래의 나와 단절될 때 현재의 나는 어리석은 결정을 내린다.'


너의 하루하루를 응원할게.

2029년 10월 민수석이 2024년 10월 민수석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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