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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수석 Nov 14. 2024

걸어서 퇴근하며 느낀 나의 길

god 길

거점 오피스에서 퇴근할 때면 사무실에서

버스 도착 시간을 체크합니다.

도착 3분 전에 정거장에 가면 딱 맞춰 버스가 도착합니다.


어제는 버스가 눈앞에서 가버렸습니다.

다음 버스 도착시간을 보니 16분 후에 도착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문득 날씨도 좋은데 걸어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이버 지도를 꺼내 걸어가는 시간을 보니 50분 걸린다고 나왔습니다.


50분이면 걸을만하지 모. 이러면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일종의 일탈을 한 겁니다. 일상과는 다른 선택을 했으니까요.

탄천을 끼고 천천히 걸었습니다.


길이 참 좋고,

저녁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정겹고,

날씨가 선선하니 좋고,

낙엽 밟는 소리도 바스락거려 좋고,

무엇보다 음악을 들으며 사색하며 걷는 길이

무척 낭만 있게 느껴졌습니다.



때마침 god의 '길'이 흘러나왔는데

지금의 상황과 같아 가사가 더 마음에 와닿습니다.


지금 걸어가고 있는 길이 곧 나의 길이다.



god -길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 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난 걸어가고 있네



사람들은 길이 다 정해져 있는지 아니면 자기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이렇게 또 걸어가고 있네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무엇이 내게 정말 기쁨을 주는지 돈인지 명옌지

아니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인지 알고 싶지만

알고 싶지만 알고 싶지만 아직도 답을 내릴 수 없네


자신있게 나의 길이라고 말하고 싶고 그렇게 믿고

돌아보지 않고 후회도 하지 않고 걷고 싶지만 걷고 싶지만

아직도 나는 자신이 없네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그건 누굴 위한 꿈일까

그 꿈을 이루면 난 웃을 수 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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