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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민수석
Nov 27. 2024
회사를 다시 기어들어온 이유
오징어게임 티저광고를 보고
하반기 넷플릭스 기대작이죠.
오징어 게임 2의 티저 예고 영상을 봤습니다.
예고 영상임에도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는데
상황이 왠지 휴직하고 복직했을 때 저의 상황과 유사해 보입니다.
게임을 계속할지
아니면 여기서 중단할지는
전적으로 여러분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 이러면 안 됩니다
지금 당장 여기서 나가야 합니다
나 이 게임 해 봤어요
이러다 정말 다 죽어요
그런 놈이 여기를 왜 다시 기어 들어와?
휴직할 때는 상금을 탄 성기훈 마냥 다시는 복직 안 할 줄 알았습니다.
아니 복직 안 하고 싶었죠.
나에게는 앞으로 잘하고 잘 될 거란 희망이 있으니
그 희망이 이루어지기만 하면 복직을 안 해도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 희망이라는 것은 부동산 투자를 통한 현금흐름 확보였습니다.
휴
직전에 경매 강의를 섭렵했고 나의 뛰어난 열정이 있으니
무조건 잘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무함마드 알리가 이야기했듯이
이건 그럴듯한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실에 세게 두드려 맞고 깨달았습니다.
열정이면 될 줄 알았는데,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요.
나의 능력과 준비 부족으로 조급함만 느끼다 다시 복직하게 되었습니다.
퇴사로 이어질지 복직할지는 나의 선택에 달려있었는데 말이죠.
그렇다고 휴직 기간이 헛되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퇴사에 대한 예방주사 세게 한방 맞았으니
다음엔 제대로 해야겠다는 현실감을 느끼게 해주었으니까요.
나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기도 했고요.
나 이 게임 해봤어요 하는 성기훈의 외침이
나 다시 회사로 돌아가면 어떻게 생활할지 알아요!
하는 나의 외침과 닮았고
그런 놈이 여기를 왜 다시 기어들어와?
이 말이 '어떻게 될 줄 알면서 다시 복직한 거야?' 이렇게 들렸습니다.
이럴 줄 알면서 회사로 다시 기어들어온 이유는 다음을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1. 현금흐름
2. 퇴사 후 할 직업 만들기
3. 결이 맞는 사람들과의 네트워크 만들기
4. 올바른 습관 만들기
복직 후 인정욕구를 내려놓으니 많은 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 월급도 수동 소득의 파이프라인이라 생각함.
2. 인정받으려는 욕구를 내려놓으니 회사 생활도 나름 할
만
함.
3. 회사를 우선시하던 예전 마인드에서 철저히 나를 우선으로 생각하게 됨.
4. 불필요한 관계에 집중하지 않아도 됨.
5. 나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회사 복지제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됨.
인생이 계획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준비도 무용지물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회사라는 발광체의 빛을 받아 반짝이는 내가 아닌
오롯이 나 홀로 반짝반짝 빛날 수 있는 내일을 그려봅니다.
오징어 게임에 다시 참가하게 된 성기훈의 표정이
복직할 때의 저의 표정과 닮은 듯합니다.
퇴사할 때는 오징어 게임 1의 성기훈 표정으로 나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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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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