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가 된 그 기자회견, 제가 다 듣고 정리해봤습니다.
새 정부 출범이 100일째가 되었습니다.
이번 정부는 인수위가 없는 상태로 바로 청와대로 들어가서 일을 시작한 정부입니다.
몇 가지의 갈등이 되는 사안을 제외하고는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정부는 이전 정부에서 보지 못한 모습들도 많이 보여주고 있죠.
그중에 화제가 된 것은 이번 정부 출범 100일 기자회견입니다.
약 65분 (1시간 5분) 동안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전부 듣기 힘든 분들을 위해 제가 듣고 정리해봤습니다.
질문과 답변에 대한 워딩만을 정리하였으며,
축하나 기념 인사, 극존칭 표현 등은 모두 뺐습니다.
구어체를 받아썼기 때문에 문장이 완성이 안되거나 생략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는 제가 임의로 비워두거나 한 것이 아니라 최대한 실제 워딩을 담으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글은 모두 적은 후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를 통과시켜 틀린 표현을 수정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국민들' -> '국민' 입니다. 복수를 뜻하는 '-들'을 굳이 붙일 이유가 없다고 하네요.
이런 조건들로 원본 워딩과는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전체 영상을 보고 싶은 분은
기타 영상매체 (유튜브 등)를 검색해서 찾아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질문 단위로 읽기 편하도록 기자의 이름에만 볼드(글씨 두껍게)처리를 했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Q. 엊그제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통령은 "모든 것을 걸고 전쟁을 막겠다."라고 했습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북미 간의 긴장 상태로 인해서 국민의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무력 충돌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은 어떤지, 이를 막기 위해 미국과 어떤 공조 어떤 정보 교환을 하고 있는지 설명해주십시오.
대통령의 답변
A.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제가 자신 있게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가 한반도 6.25 전쟁으로 인한 그 폐허에서 온 국민이 합심해서 이만큼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웠는데, 두 번 다시 전쟁으로 그 모든 것을 잃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전쟁은 기필코 막을 것입니다.
그리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가하더라도 '결국은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라는 것은 국제적인 합의,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번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수출의 1/3을 차단하는 유례없는 강력한 경제 제재를 결의했습니다. 그 제재는 15:0, 안보리 전원 일치로 통과되었고 중국과 러시아도 동의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도 그 제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달리 말하면, 전쟁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강도 높은 제재를 통해서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기 위해서 강제하기 위함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은 우리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누구도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에 대해서 어떤 옵션을 사용하든 그 모든 옵션에 대해서 사전에 한국과 충분히 협의하고 동의를 받겠다. 그렇게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것은 한-미 간의 굳은 합의입니다. 그래서 전쟁은 없다는 말들을 우리 국민들께서는 안심하고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 전쟁의 위기를 부추기고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닐뿐더러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또 우리 경제를 어렵게 만드는 길이다는 말씀도 함께 드립니다.
아리랑 TV 문건영 기자
Q. 지금 우리 정부는 대북정책에 있어서 강력한 제재와 대화와 포용. 투 트랙(2 track)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통령께서는 지난달 북한 미사일 도발 이후에 레드라인이라는 즉, 대북 정책에 있어서 정책 전환에 기준선을 언급하셨습니다. 대통령이 생각하는 레드라인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대통령의 답변
A. 북한이 ICBM 탄도 미사일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서 무기화하게 되는 것을 레드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점점 그 레드라인의 임계치에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단계에서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막아야 합니다. 그 점에 대해서 국제 사회가 함께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번 유엔 안보리에서 사상 유례없는 강도 높은 제재에 대해서 만장일치로 합의를 한 것입니다.
만약에 북한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북한은 더더욱 강도 높은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북한은 결국 견뎌내지 못할 것입니다. 북한에 대해서도 더는 위험한 도박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싶습니다.
한겨레 김보협 기자
Q. 대통령께서는 광복절 경축사를 비롯해서 기회가 닿을 때마다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해왔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 문제, 미사일 문제를 풀기 위해서라도 남북 관계 개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를 했는데, 문제는 북한입니다. 아무런 답이 없습니다. 핵미사일 문제든 혹은 인도주의적 차원 문제든 혹은 우발적 충돌을 막을 수 있는 군사적 회담이든, 어떤 회담이나 협상에 대해서도 아무런 응답이 없는 상태이거든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복안이 있으신지, 그리고 취임 직후에 주변국에 대통령의 특사를 보낸 것처럼 북한에 대통령 특사를 보낼 의향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복안 腹案: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마음 속으로만 생각함. 또는 그런 생각.)
대통령의 답변
A. 남북 간의 대화가 재개 되어야 합니다. 그에 대해서 우리가 조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0년간의 단절을 극복해내고 다시 이 대화를 열어가는 데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우선 대화는, 대화 자체를 목적으로 둘 수는 없습니다.
대화하기 위해서는 대화의 여건이 받쳐줘야 하고 또 그 대화가 좋은 결실을 맺으리라는 뭔가 담보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멈춰야만 대화의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대화의 여건이 갖춰진다면, 갖춰진 대화 여건 속에서 남북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데에,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된다면 그 때는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외신 기자 CNN 폴라 행콕스 기자
(원문이 아닌 번역된 질문으로 씁니다.)
Q. 방금 대통령께서 "미국과 한국은 하나의 목소리로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서 합의를 이루고 있다, 동의를 이루고 있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방금 대통령께서 한반도에 있어서 어떤 군사 행동도 한국의 동의없이는 결정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행동에 대한 옵션에 대해서도 언급했고 화형과 분노라는 발언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간의 다른 보이스를 나온 것 같은데, 이에 대한 대통령의 의견과 답변 부탁드립니다.
대통령의 답변
A. 미국과 한국의 입장이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습니다. 북한에 대한 강도높은 제재와 압박을 통해서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멈추게하고 북한을 핵포기를 위한 협상의 장으로 이끌어내야한다 라는 점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간의 입장이 같습니다.
그리고 그 강도높은 제재와 압박을 위해서 미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통해서도 제재를 강구하고 있고 한편으로는 독자적인 제재까지 더 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단호한 결의를 보임으로써 북한을 압박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반드시 군사적인 행동을 실행할 의지를 가지고 하는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한미간의 충분한 소통이 되고 있고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SBS 남승모 기자
Q. 대통령께서는 후보 시절에 이미 통합정부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아마 협치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 내각이 어느정도 구성이 됐는데, 평가가 갈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코드 인사다, 보훈 인사다라는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현 정부 내각을 통합 정부로 보는지 아니면 만약에 미흡하다고 본다면 앞으로 통합 정부를 어떤 식으로 꾸려나갈 구상을 갖고 계신지 답변 부탁합니다.
대통령의 답변
A. 우선 지금 현 정부의 인사에 대해서 역대 정권을 다 통틀어서 가장 균형인사, 탕평인사 그리고 통합적 인사라고 긍정적 평가를 국민께서 내려주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정부의 입장에서는, 또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대통령과 국정 철학을 함께하는 그런 분들로 정부를 구성하고자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이 시대의 과제가 보수 진보를 뛰어넘는 국민 통합, 또 네 편 내 편 이렇게 편 가르는 정치를 종식하는 통합의 정치 이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참여 정부부터 함께 해왔던, 그리고 또 2012년 대선 때부터 해왔던 많은 동지가 있지만, 그분들을 발탁하는 것은 소수에 그치고 폭넓게 과거 정부에서 중용되었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능력이 있다면 과거를 묻지 않고, 경선 과정에서 다른 캠프에 몸담았던 분들도 다 함께 하는 그런 정부를 구성했습니다.
앞으로 끝날 때까지 그런 자세로 나아가겠습니다. 이 지역탕평, 국민통합 이런 인사의 기조를 끝까지 지켜나갈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YTN 신호 기자
Q. 대통령께서는 최근에 지난 10년동안 우리 사회 많은 부분이 무너졌다 그 중에서도 특히 언론 그 중에서도 공영 방송이 참담하게 무너졌다는 말씀하셨습니다. 그 기간동안에 많은 기자들이 해직됐다가 복직됐고, 아직 복직되지 못한 기자도 많습니다. 정권에 상관없이 공영 방송, 공적인 소유 구조를 가진 언론에 공공성,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어떤 구상을 갖고 있습니까?
대통령의 답변
A. 우선 언론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언론이 자율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공영 방송의 경우에 기본적으로 지난 정부 동안 공영 방송을 정권의 목적으로 장악하려는 그런 노력이 있었고 그게 실제로 현실이 되었습니다.
저는 공영 방송을 정권의 목적으로 장악하려 했던 정권도 나쁘지만 그렇게 장악당한 언론에도 많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언론의 공공성 확보와 언론의 자유를 보장받기 위한 노력은 언론이 스스로 해야 할 일이지만 적어도 문재인 정부는 언론을 정권의 목적으로 장악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겠다는 것을 확실히 약속드리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배 구조를 제도적으로 보장해서 정권이 언론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확실한 방안을 입법을 통해서 강구를 하겠습니다.
지금 이미 국회에 그런 법안들이 계류되고 있는데 그 법안의 통과를 위해서 정부도 함께 힘을 모을 것입니다.
JTBC 이성대 기자
Q. 새 정부의 국정 과제 1번이 이른바 적폐의 완전하고 철저한 청산인데요. 지금 각 부처 별로 진행 중이거나 또 앞으로 진행 중일걸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생각하는 가장 우선 순위 적폐 청산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른바 적폐 청산을 위해서 내년이나 임기 말까지 기한을 설정해놓은 것이 있으신지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의 답변
A. 제가 생각하는 적폐 청산은 우리 사회를 아주 불공정하게 또 불평등하게 만들었던 많은 반칙과 특권들을 일소하고 우리 사회를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그런 사회로 만드는 것입니다. 특정 사건에 대한 조사와 처벌, 또 특정 세력에 대한 조사와 처벌 이런 것이 적폐 청산의 목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우리 사회를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은 1, 2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정부 임기 내내 계속되어야 할 노력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이번 정부 5년으로 다 이뤄질 수 있는 과제도 아닐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 정권을 통해서 이것이 노력이 계속돼서 그것이 하나의 제도화되고 관행화되고 문화로까지도 발전돼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일보 강해인 기자
Q. 대통령께서는 지난 번 공약도 있었지만, 내년 지방 선거와 관련해서 지방 분권을 포함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년 지방 선거가 1년도 남지 않았는데, 구체적인 논의가 없습니다. 대통령께서 혹시 로드맵이나 종합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말씀해주시고, 실질적인 지방 분권이 되기 위해서는 자치 재정권이 보장되어야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8:2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3에서 6:4까지 추진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논의가 안된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통령의 답변
A. 내년 지방 선거 시기에 개헌하겠다는 약속에 변함이 없습니다. 개헌 추진은 2가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지금하고 있는 국회 개헌 특위에서 국민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서 국민 주권적인 개헌 방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정부도 또 대통령도 그것을 받아들여서 내년 지방선거 시기에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국회의 개헌특위에서 충분히 국민 주권적인 개헌 방안이 마련되지 않거나 제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그때는 정부가 그때까지의 국회의 개헌특위의 논의 사항들을 이어받아서 국회와 협의하면서 자체적으로 개헌 특위를 만들면서 개헌 방안을 마련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회의 개헌 특위를 통해서든 또 대통령이 별도의 정부 산하 개헌특위를 통해서 하든 어쨌든 내년 지방 시기에 개헌하겠다는 틀림없다는 약속을 합니다. 최소한으로도 지방분권을 위한 개헌, 국민 기본권 확대를 위한 개헌에는 우리가 합의하지 못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앙 권력 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개헌에는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할지 모르지만, 적어도 말씀드린 지방 분권 개헌 그리고 국민 기본권 강화를 위한 부분은 이미 충분한 공감대가 마련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내년 지방선거 시기에 그때까지 합의되는 과제만큼은 반드시 개헌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제 속에서 아까 지방 분권의 강화 또 그 속에서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재정 분권의 강화도 함께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정부는 그 지방 분권 개헌에 이르기 전에도 현행법 체계 속에서 할 수 있는 지방 자치분권의 강화 조치들은 정부 스스로 노력해나가야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Q. 저는 어떤 국민도 예외가 될 수 없는 세금 문제를 여쭤보고 싶은데, 대통령께서는 소득주도 성장론을 펴고 계시고, 가처분 소득을 늘려주는 정책을 많이 펴고 계십니다. 공무원 증원도 그럴 것이고 건강보험 개편도 그런 취지일 것이고요. 그리고 기초연금 문제도 있고. 그런데 그렇게 하자면 지금 내놓으신 세제개편안 이외에 추가로 세원기반을 더 늘리는 그런 세제 개편, 증세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런 것이 불가피하게 필요하지 않으냐는 지적들이 있습니다. 증세든 세제개편이든 세금에 대한 5년 동안 로드맵이나 구상이 있으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통령의 답변
A. 정부는 이미 아주 대기업, 초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명목 세율인상 그리고 또 초고소득자에 대한 과세강화 방침을 이미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조세 공평성이나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소득 재분배 기능을 위해서라든지 또는 앞으로 더 복지를 확대하는 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려는 방안이든 추가적인 증세의 필요성에 대해서 국민의 공론이 모인다면, 합의가 이뤄진다면 정부도 그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현재 정부가 발표한 여러 가지 복지 정책들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정부가 발표한 증세 방안만으로 충분히 재원 감당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그 재원이 필요한 만큼 정부가 증세방침을 밝힌 것입니다. 증세를 통한 세수확대만이 유일한 재원 대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기존에 재정 지출에 대해서 대대적으로 구조조정을 해서 세출을 절감하는 것이 못지않게 중요하고요.
또 증세를 통한 세수확대뿐만 아니라 자연적인 세수확대 또 여러 가지 기존에 세법하에서도 과세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또 많은 세수확대가 있을 수 있으므로 지금 정부가 밝히는 조세 방안은 정부에게 필요한 재원 조달에 딱 맞추어서 맞춤형으로 결정된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정부의 여러 가지 정책에 대해서 재원 대책 없이 계속해서 산타클로스 같은 정책을 내놓는 것이 아니냐는 이런 걱정을 하는데 하나하나 꼼꼼하게 재원 대책을 검토해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전부 설계된 것이다고 말씀드리고 곧 내년도 예산안이 발표될 텐데 그 예산안을 보시면 얼마의 재정지출이 늘어나고 그 늘어나는 재정지출에 대해서 어떻게 정부가 재원을 마련할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일경제 강계만 기자
Q. 말씀하신 것에서 같은 맥락으로 여쭤보는데, 기본적으로 퍼주기 복지가 아니냐는 얘기가 많습니다. 거기에 가장 큰 밑바탕에는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성장 전략이 없는게 아닌가 그런 문제가 있고요. 이것은 아까 질문에 듣고 싶은 문제이고요. 제가 드리고 싶은 문제는 결국 부동산입니다. 8.2 부동산 대책을 통해서 투기 세력에 대해서 경고 메시지를 날렸지만, 실질적으로 구매하고자 하는 서민들, 국민들은 그림의 떡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가 생각하는 부동산 정책 로드맵. 아울러 여기에 포함해서 부동산 보유세 인상까지도 검토하시는지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대통령의 답변
A. 실수요자들이 주거를 가질 수 있도록 그렇게 하기 위해서도 또 지난 정부동안 우리 서민들을 괴롭혔던 미친 전세, 미친 월세 이런 높은 주택 임대료의 부담에서 서민들이 또 우리 젊은 사람들이 해방되기 위해서도 부동산 가격 안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이 역대 이렇게 하지 않았던 가장 강력한 대책이기 때문에 그것으로 부동산 가격을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만약에 부동산 가격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오를 빌미가 보인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대책도 주머니 속에 많이 넣어주도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보유세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공평 과세, 소득 재분배라든지 또는 더 추가적인 복지 재원 확보를 위해서 필요하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정부도 검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단계에서 부동산 가격 안정화 대책으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부동산 가격은 기왕에 발표한 정책으로 저는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그에 대해서 추가되어야 하는 것은 서민들에게 또는 신혼부부에게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이런 실수요자들이 저렴한 임대료로 주택을 구할 수 있고 또는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그런 주거 복지 정책을 충분히 펼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신혼부부용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준비 또 젊은 층들은 위한 공공임대주택에 대해서 많은 정책이 준비되고 있고 곧 그런 정책들이 발표되고 시행될 것이다라는 말씀드리겠습니다.
NHK 이케아 토시에이 기자
Q. 한일 관계에 대해서 하나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번 광복절 연설에서 대통령께서는 위안부 문제, 강제 징용 문제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명예 회복, 보상 등 국제사회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앞으로는 한국 정부 차원에서는 어떤 행동을 생각하시는지 특히 대통령님도 잘 아시는 데로 강제 징용 문제는 과거 노무현 정부 때 이 문제는 한일 기본 조약에서 해결된 문제이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은 한국 정부가 하는 것이라 결론 내린 바 있습니다. 특히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대통령의 답변
A. 우선 말씀하신 것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부분은 한일 회담 당시 말하자면 알지 못했던 문제에요. 말하자면 그 회담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문제입니다. 위안부 문제가 알려지고 이 사회문제가 된 것은 한일 회담 훨씬 이후의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위안부 문제가 한일회담으로 다 해결됐다는 것은 맞지 않는 것이라고 봅니다. 강제 징용자의 문제도 양국 간의 합의가 개개인들의 권리를 침해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양국 간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강제 징용자 개인이 미쓰비시 등 비롯한 상대회사를 상대로 가지는 민사적인 권리들은 그대로 남아있다.' 라는 것이 한국의 헌법재판소나 한국의 대법원의 판례입니다. 정부는 그런 입장에서 과거사 문제에 임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그런 과거사 문제가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 '과거사의 문제는 과거사의 문제대로, 또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한일간의 협력은 그 협력대로, 별개로 해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난번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는 제가 여러 번 제 생각을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 외교부에서 자체적으로 TF를 구성해서 그 합의의 경위라든지 합의에 대한 평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작업이 끝나는 대로 외교부가 그에 대한 방침을 정할 것입니다.
강원일보 유병욱 기자
Q. 저는 지역에 관계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구성되어서 지난 대선 기간동안 공약들을 정리한 100대 국정과제가 발표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지역 공약과 관련되어서는 별도의 TF팀을 구성해서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밝히겠다고 되어있는데요. 그런데 아직 TF 팀 구성과 운영이 진행되지 않고 있고 그러다보니 지역 공약이 언제 또 어떤 절차를 갖춰서 진행될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원전 문제라든가 평창 동계 올림픽 같은 사안들은 국가적인 아젠다이면서 또 동시에 지역과도 관계가 밀접한 그런 사안들인데요. 대통령님께서는 이러한 지역 공약 또 현안들을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이신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대통령의 답변
A. 지금 우리 정부는 인수위 과정없이 취임 100일을 맞이하고 있는데 너무 급하게 재촉하시는 것 같습니다. 일단 국정기획위원회는 국정과제 100대 과제를 선정했을 뿐이고 말씀하신 지역 공약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TF를 구성해서 하나하나 다듬어가야할 그런 상황입니다. 특히 강원도의 경우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것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더 우선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잘 될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NBC 김성희 기자
Q. 한-미 FTA에 대해서 일단 어떠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한-미 FTA는 우리의 한미동맹에 굉장히 중요한 징표가 되는데, 그런 맥락에 있어서 미국의 어떻게 보면 군사적 옵션에 대해서 연결을 안 지을 수가 없습니다.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북한 문제와 오늘날의 북한 문제의 결정적인 차이는 북한이 ICBM이라는 기술적인 진전이 있었기 때문에 미국 본토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굉장히 심각하게 우려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전쟁의 rules of engagement에 따라서 미국이 굳이 한국하고 협의를 안 해도 거기에 대해서 어떠한 군사적인 결정을 내릴 지에 대한 권리가 발생이 됐기 때문에 그런 것과 또 FTA와 이런 것이 우리 한미동맹의 질적인 양적인 측면에 훼손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데, 대통령님께서는 이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실지 양적으로 아울러서 부탁드리겠습니다.
대통령의 답변
A.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는 기본적으로 가장 중심적인 당사자, 또 가장 큰 이해관계자는 바로 우리 대한민국입니다. 그러나 북-미간의 문제이기도 하죠. 그래서 북한이 계속해서 도발적인 행위를 할 경우, 또 더 나아가서 북한이 미국에 대해서 공격적인 행위를 할 경우, 그에 대해서 미국이 적절한 조치를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반도 바깥이라면 모르되, 적어도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만큼은 우리 한국이 결정해야 하고, 또 한국의 동의가 필요하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설령 미국이 한반도 바깥에서 뭔가 군사적인 행동을 취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남북관계에 긴장을 높여주고 그럴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아마 사전에 한국과도 충분히 협의할 것이라고 그렇게 확신합니다. 그것이 한미동맹의 정신이라고 믿습니다.
미국의 FTA 개정 협상요구에 대해서는 우리도 그 점을 미리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정부조직법 개편에서 통상교섭본부로 격상하고, 또 통상교섭본부장을 우리 대내적으로는 차관급, 대외적으로는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조치까지 미리 취해두었습니다. 미국에 대해서 당당하게 협상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미국의 상무부 쪽의 조사결과에 의하더라도 한-미 FTA는 한-미 양국에게 모두 호혜적인 결과를 낳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한-미 FTA 체결 이후의 세계의 교역량이 12%가 줄어들었는데, 2011년부터 2016년 사이에 그 5년간 한-미간의 교역량은 오히려 12% 늘어났습니다. 한국의 수입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났고, 미국의 수입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무역위원회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한-미 FTA가 없었더라면 미국의 무역수지적자가 더 크게 늘어났을 것이다, 한-미 FTA에 의해서 미국의 무역적자가 많이 줄어드는 효과가 생겼다, 그렇게 미국 스스로도 그런 연구 자료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 우리가 상품교역에서는 많은 흑자를 보고 있지만, 거꾸로 서비스교역에서는 우리가 또 많은 적자를 보고 있고, 대미 투자액도 우리가 훨씬 많습니다.
이런 점들을 충분히 제시하면서 미국과 국익의 균형을 지켜내는 당당한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또 기본적으로 그 협상에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또 그 협상결과에 대해서 국회의 비준동의도 거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FTA 개정 협상요구에 대해서 당장 무언가 큰일이 나는 듯이 그렇게 반응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오마이뉴스 최재영 기자
Q. 노동 분야에 관련한 질문드리려고 합니다. 복수노조가 시행된 지 한 8년 정도가 지났는데 여전히 한국의 노조 조직률은 10% 정도로 OECD 최하위권에 있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아직도 사용자 쪽이 노조설립을 막는다거나 설립된 노조를 파괴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데요. 최근에 삼성 S그룹 노조전략문건이 사실로 밝혀졌는데 그동안 여태까지 아무도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노동문제, 부당노동 행위에 대한 공권력의 역할이 미진한 게 아니냐 하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 그리고 미조직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서 노조조직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는데 여기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A. 대통령의 답변
우리가 새 정부의 중요한 국정 목표 중 하나가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되려면 정부가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그런 정책들을 더 전향적으로 펼쳐야 하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노동자들이 스스로 단합된 힘으로 자신들의 권익을 키워나가는 것도 필요한 일입니다. 그런 면에서 노동자 조직률을 높여나가는 것은 중요하고요. 노동조합 조직률을 높여나가겠다고 하는 것이 저의 지난 대선공약이기도 했습니다. 정부도 노동조합 조직률을 높이기 위해서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노동조합도 좀 더 대중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식의 노력을 함께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동조합의 결성을 가로막는 여러 가지 사용자 측의 부당노동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의지로 단속하고 처벌하리라는 것을 예고를 해 드립니다.
경상일보 김두수 기자
Q. 울산의 경우에 원전문제가 지금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대통령님께서 탈원전에 대해서는 굉장히 공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울산 신고리 5, 6호기에 대해서 현재 공론화위원회에서 여러 가지를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님께서는 후보 시절에 탈원전에 대해서는 분명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공론화위원회 관련해서 여쭙고자 하는데요. 대통령님께서 소위 국가의 국책사업에 대해서 직접 탈원전을 말씀하셨다고 한다면 이 문제를 직접 산자부나 대통령님께서 이 문제를 직접 주도적으로 해 나가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 공론화위원회에 대해서 제가 불신하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과연 앞으로 어떻게 도출될 것인지에 대해서 많은 분이 의문점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님께서 소상하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우선 탈원전도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조금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추진하는 탈원전 정책은 급격하지 않습니다. 지금 유럽 등 선진국들의 탈원전 정책은 굉장히 빠릅니다. 수년 내에 원전을 멈추겠다는 그런 식의 계획들인데 저는 지금 가동되고 있는 원전의 설계 수명이 만료되는 대로 하나씩 하나씩 원전의 문을 닫아나가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근래에 가동이 된 원전이나 또 지금 건설 중인 원전은 설계 수명이 60년입니다. 적어도 탈원전에 이르는 데는 6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것입니다. 그 시간 동안 원전이 서서히 하나씩 줄어나가고 또 그에 대해서 LNG라든지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대체에너지를 마련해 나가는 것은 조금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이 전기요금에 아주 대폭적인 상승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일도 아닙니다. 이렇게 탈원전 계획을 해 나가더라도 지금 현재 이 정부, 우리 정부 기간에 3기의 원전이 추가로 늘어나게 됩니다. 추가로 가동되게 됩니다.
그리고 그에 반해서 줄어드는 원전은 지난번에 가동을 멈춘 고리 1호기와 앞으로 가동 중단이 가능한 월성 1호기 정도입니다. 2030년에 가더라도 원전이 차지하는 우리 전력비중이 20%가 넘습니다. 그것만 해도 우리는 세계적으로 원전의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전혀 염려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아주 점진적으로 그렇게 이루어지는 정책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신고리 5, 6호기의 경우에는 당초 저의 공약은 건설을 백지화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작년 6월 건설 승인이 이뤄지고 난 이후에 꽤 공정률이 이루어져서 거기에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가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중단될 때는 추가적인 매몰비용도 또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당초 제 공약대로 백지화를 밀어붙이지 않고 백지화하는 것이 옳을 것이냐 안 그러면 이미 그만큼 비용이 지출됐기 때문에 신고리 5, 6호기 공사를 계속해야 할 것인가 이 부분을 공론조사를 통해서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공론조사를 통한 사회적 합의 결과에 따르겠다는 것인데, 저는 아주 적절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공론조사 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합리적인 결정을 얻어낼 수 있다면 앞으로 유사한 많은 갈등 사안에 대해서도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하나의 중요한 모델로 그렇게 삼아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국어 듣기 평가가 이렇게 어려울지 몰랐네요.
첫 번째로 대통령의 발음이 약간 헷갈리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보유세'를 '부유세'에 가깝게 발음하셨고 그 외의 여러 군데가 조금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용어에 대해서도 약간 다르게 말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국정기획위원회를 국정과제기획위원회로 발음하는 등 용어의 통일에도 신경써서 적었습니다.
전문을 적어서 올려둔 기사는 몇 개 있었습니다만
질의응답에 대해서 명확히 정리된 것이 없어서 직접 다 들어보고 정리하자는 취지로 글을 썼습니다.
오타 확인과 맞춤법 확인도 끝냈기에 나름 만족합니다.
대통령의 워딩은 매우 중요합니다. 말실수 하나하나도 놓치지 않고 기사에 적히는 경우가 있죠.
대표적으로 전 대통령의 '지하경제 양성화'의 '지하경제 활성화'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대통령의 실수 등은 크게 기사화되거나 비판하는 쪽에서 인용하기도 합니다.
실수에 대해서 관용을 갖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대통령이 중요한 위치라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금씩 기간을 두면서 문장을 살펴보다 보니 시작한 날로부터 이틀이 걸렸네요.
정치와 경제 그리고 정부 정책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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