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를 조금 더 편하게 쓰기 위하여.
지난 글인,
괜찮은 크롬(Chrome) 확장 프로그램 12선 (https://brunch.co.kr/@princox/41) 의 반응이 좋아서,
이번에는 아이폰 사용자에게 유용할만한 내가 쓰고 있는 훌륭한 iOS 아이폰 앱 6선을 들고 왔다.
안드로이드가 원조였던 딩굴 한글 키보드는,
iOS 개발자 이택규님께서 담당해서 앱 스토어에 올라오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딩굴 키패드 네이버 카페를 참조하시면 된다.
딩굴은 '슬라이드'를 기반으로 비슷한 모양를 밀어가면서 글자를 완성한다.
'ㅏ'를 완성하기 위해서 'ㅣ'를 입력하는 부분에서 오른쪽으로 밀어서 완성하는 방식이다.
이는 방향성을 통해서 좀 더 직관적으로 글자를 칠 수 있고,
쿼티처럼 모든 자음 모음을 나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버튼이 큼지막하게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다.
단점이 있다면, 가끔씩 업데이트가 안되어서 앱스토어에서 내려가거나 사용을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는 개발자에 말에 따르면ㅡ 애플에서 '해당 제품이 아이패드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프로파일을 연장을 거부한다고 전해졌다.
개발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업데이트가 미뤄지는 것은 자사 모든 제품에 대한 서비스를 강요하는 애플의 횡포라는 것이다.
물론 확실하지는 않다. 그러니 넘겨짚고 비판하지는 마시길.
https://apps.apple.com/kr/app/1-1-1-1-faster-internet/id1423538627
1.1.1.1 앱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인터넷 통신과 관련이 있는 앱이다.
IP 주소를 닮은 이 앱은, CDN 사업을 영위하는 CloudFlare 회사가 개발한 앱이다.
자사 DNS 서버로 연결시켜서 목적 페이지까지 사용자에게 안내하고,
그 과정에서 암호화를 통해 당신의 개인정보까지 지켜준다.
iOS에는 VPN 프로필이라는 것이 있어서
특정 가상사설망이 켜졌을 때 해당 프로필을 이용하게 되는데
이 또한 CloudFlare의 망에 직접 접속하게 되어야하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분리된 가상사설망을 이용한다.
iOS의 VPN 프로필의 경우 회사 내의 사내시스템에 접속하는 것과 같이
특정 가상사설망이 필요할 때 쓰이곤 한다.
https://apps.apple.com/kr/app/%ED%98%84%EB%8C%80%EC%B9%B4%EB%93%9C-%EC%9B%A8%EB%8D%94/id961537908
처음에 이 프로젝트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의 글을 보고나서 접한 이 앱은,
직원들이 만들고 싶다고 제안을 해서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정태영 부회장 페이스북 글에서 참조)
훌륭한 디자인과 애니메이션으로 아직까지 내 아이폰에 살아있는 몇 안되는 날씨 앱으로서
다양한 지역의 날씨를 한 번에 알 수 있다.
처음에 앱을 실행할 때 계단처럼 펴지는 애니메이션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네이버의 Tarte를 쓰고 있었지만
어느새 beta 실험이 종료되었는지 앱스토어에서 보이지 않는다. 업데이트도 되지 않았다.
그래서 google 캘린더와 함께 쓸만한 앱을 찾다가 Tasks(태스크스)를 찾게 되었다.
Tasks는 특이하게 웹 버전 페이지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 Gmail에 연동이 되어있다.
참고글)
https://support.google.com/tasks/answer/7675772?co=GENIE.Platform%3DDesktop&hl=ko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지만,
알람기능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알람기능이 필요하다면 MS가 인수한 Wunderlist도 고려를 해볼만한하다.)
https://apps.apple.com/kr/app/microsoft-office-lens-pdf-scan/id975925059
단언컨대 모든 스캐너 앱 중에 최고라고 자부한다.
결과물 연동도 좋지만,
바로 사진첩에 넣을 수 있어서 좋다.
수동으로 모서리를 조절할 수도 있으며 인식률도 꽤 훌륭한 스캐너앱.
스캐너블, 캠스캐너 등 다양한 스캐너 앱을 다 사용했지만
결국 이것 하나만 내 아이폰에 남겼다.
https://apps.apple.com/kr/app/monument-valley/id728293409
애플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머리를 조금 써야하지만 그래도 디자인이 예뻐서 집중하게 되는 마성의 매력.
특이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퍼즐 게임이다.
최근에 무료로 풀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나는 이미 모두 다운로드가 되어있어서 확인이 어렵다.
가끔씩 계속해도 질리지 않는 몇 개 안되는 게임 앱.
소프트웨어는 이미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다.
포노사피엔스라는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될 정도로 스마트폰 신인류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하나의 종족이자 문화가 되었다.
크롬이나 파이어폭스를 사용하는 유저는 생산성이 더 높다는 연구가 있다고 한다.
더 좋은 삶의 방식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하여
소프트웨어를 찾는 여정을 멈추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