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링과 설치만 6시간 삽질했지만 간단했던 해결기
(parallels network error)
이 일을 시작한 시간은 저녁 먹는 거의 오후 6시쯤이었다. 제대로 된 삽질은 오후 9시부터 시작했고.
이 글을 쓰는 이 시점. 오전 1시 4분. 구글링과 패러렐즈, 윈도우 10을 도합 10번을 재설치하고 온갖 네트워크 설정을 모두 겪은 시간이다. 구글은 모두 알고 있다고 하지만 정작 나와 비슷한 상황을 겪은 사람이 많지 않을 경우 구글도 모르기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아무래도 내가 오늘 겪은 패러렐즈 설치기는 많이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분명히 그도 그럴 것이 이전 버전의 패러렐즈를 설치할 때는 이런 경우가 없었는데, 12 버전으로 넘어오면서 처음으로 겪었다.
구글은 아무것도 모른다.
OSX의 버전을 계속 요세미티로 유지하고 있었다. 원래 애플의 제품은 가볍게 1세대는 거르고 새로운 소프트웨어는 6개월은 넉넉히 기다려야지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무슨 감정의 변화가 생긴 것인지 연구실에 있다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고 싶어 져서 시에라를 다운로드하여서 설치를 한 후 패러렐즈 12를 설치하려고 했다.
패러렐즈를 다운로드한 후 윈도우 파일로 패러렐즈를 설치하는데 이상하게 계속 네트워크 어댑터가 존재하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인터넷이 계속 연결되지 않았다.
나는 이 현상을 찾기 위해 parallels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온갖 FAQ를 뒤지고 해결방안을 영어로 읽으며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물론 구글에서 검색해서 찾아낸 페이지였다.)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 등을 통해서 수많은 네트워크를 바꿔봐라, 패러렐즈를 다시 다운 받아라, 맥 OS의 공유에서 네트워크를 어떻게 해라 등 수많은 방법을 읽고 시도했다.
물론 모두 망했다. 여전히 패러렐즈는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았다.
구글을 상대로 끊임없이 물었다. 성인이 되고 나서 구글과 친해진지 거의 6년이 되었다. 그동안 쌓은 온갖 스킬과 검색 방법으로 모든 사이트를 끊임없이 뒤졌지만 내 증상을 고치기 어려웠다.
"구글아, 우리 친하잖아. 서로 안 지 6년이나 됐잖아..."를 외치면서 정말 사랑했던 전 여자 친구를 잡는 절박함으로 끊임없이 검색창에 손을 놓지 않았다.
그러다가 어쩌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발견했는데 글의 시작이 '구글도 알려주지 않으니 눈 여겨보라.'라는 메시지가 쓰여있길래 그대로 수행해봤다.
4. 윈도우를 켜고 인터넷이 되는지 체크한다.
오랜만에 너무나도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컴퓨터 수십 대를 포맷하는 것도 이것보다는 스트레스가 덜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모든 과정을 전부 고통으로 고스란히 받아들였다. 도저히 시에라에서는 패러렐즈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일까 고민하다가 집에 돌아와서 근성으로 끝까지 붙잡고 해결해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나는 인생을 하나의 게임으로 보자고 계속 되새겼다. 풍월량의 호라이즌 제로 던 영상을 보면서 저런 컨트롤과 시야에서도 저렇게 게임을 잘할 수 있는데 나라고 인생게임에서 질쏘냐 싶어 끊임없이 글을 찾고 시도해봤다.
역시 게임이나 인생이나 켰으면 왕까지 보는 게 속 시원하다.
내가 찾은 블로그 글 : http://likebnb.tistory.com/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