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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리즘 리플렉팅 Feb 23. 2019

연극 <뱀파이어와의 하룻밤>

적게 생각하고 많이 섹시해지고 싶다면, 보자. 뱀파이어와의 하룻밤

                   



사랑에 무책임할수록 쉬운 말들을 내뱉었다.
민낯을 보듬을수록 더 쉽게 걷어차였다.  
그럴수록 난 더 슬프게 포옹했다. 너도, 나도.
날 경계하고, 관찰했던 이들에게 난 더 밝게 웃었고 슬프게 포옹했다.

- 2019年 2月 22日. 金曜日. 夜間공연 기록 3p-


<뱀파이어와의 하룻밤>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9001817                         


아래 부터는 극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용한 대사는 기억에 의존해서 쓰여 정확한 대사가 아닐 수 있음을 알립니다.





        

뱀파이어와 하룻밤을 보내는 건 어떨까. 피를 뺏길까. 나도 뱀파이어가 될까. 죽을까. 살까.      

2019년 2월 22일

여성퀴어연극, <뱀파이어와의 하룻밤>을 성북마을극장에서 보고 왔다.

주제가 뱀파이어인 만큼 밤에 봐야 하지 않겠냔 생각에 8시로 예매했다.

           

무대위엔 붉은색 조명과 파란색 조명이 어우러져 있다.                





[관찰]          



두 개의 의자. 바들바들 떨며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 현대인의 모습을 한 미나, 그리고 그 곁에 Fly to the Moon 노래를 흥얼거리며 방방 뛰어다니는 리자. 이 사회에서 술에 취하지 않으면 잘 볼 수 없는 어떤 모습을 했다. 정말 가볍고, 날쌔고 거침없이 유혹적이다.


붉은 조명에 리자의 유혹적인 멘트 '박애주의자'와 '사랑', 그리고 지금이 밤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마침 오후 8시의 연극은 구태여 흔한 작업멘트 따윈 필요 없어 보인다.        


       


'레어, 미디움, 웰던!'                 


아뿔싸 리자만의 선수멘트일까. 취향에 따라 인간들의 고기 입맛이 있듯 리자는 뭐든 맞춰줄 거라 한다. 고기가 익혀질수록 가까이 다가오는 리자의 행동에 선수냐며 미나는 도망친다.      

          


'(그토록 매력적인 당신은) 그림을 만들 줄 안달까’


겁이 나 보이는 미나는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실시간검색어 순위'를 다 뒤져봐야지만 성이 찬다며 계속 관찰 중이다. 여유롭고 한가로운 이 방 안에선 한쪽은 안달이 나 보이고 한쪽은 호기로와 보인다. 모양새는 다를지언정 서로는 상대를 구해 호기심 가득히 서로에 대한 관찰을 멈추지 않는다. 경계를 관찰하는 게 지겨울 때쯤 리자는 미나에게 자의 정체를 말한다. ‘뱀파이어’     


간 보는 시간이 지났을까. 호감이 서로에 대한 매력과 구애로 가득 차오를 때쯤 리자와 미나는 방으로 들어간다.                




[사랑해 게임]               



"어렵게 얘기하지마. 이젠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해."

“안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암전 후 하얀 천으로 둘러싼 침대 형상의 두 개의 의자. 그 위에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을 하얀 것들로만 입었다. 한쪽 다리는 검다. 윤오다. 검은 한 쪽 다리는 윤오의 잃은 다리였다. 모든 것이 멀쩡해 보였던 나는 너무 아둔한 관객이었다. 모든 것이 하얀 물성 옆에 다른 무채색을 입은 미나가 윤오를 끌어안는다.        


  


[ 슬픔과 비탄에 눕다.]     


피에타(Pietà)는 이탈리어로 슬픔, 비탄을 뜻한다. ⓒPixabay


의자를 마주해서 천으로 씌웠을 뿐인데, 꼭 그 형상은 미켈란젤로의 조각상 <피에타>를 생각나게 한다. 피에타. 이탈리아어. ‘슬픔, 비탄’이란 뜻. 만월이 뜨는 밤에 히브리어로 주기도문을 외우고 뱀파이어의 피가 담긴 피를 마시면 뱀파이어가 된다는 걸 자랑스럽게 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어딘가에선 슬픔과 비탄에 앉아 하얀 수건을 덮어 울 듯 축 늘어진 사람이 있다. 마치 조선 시대의 형벌 도모지와 같은 모습이다.(모도지- 집안의 윤리를 어기거나 천주교 박해의 방식. 얼굴에 물을 묻힌 종이를 겹겹이 바르는 형식의 고문.(“도모지”, 위키피디아))


동성 간의 사랑. 모든 것이 하얘야 할 것만 같은 곳에 어둠은 기독교의 형벌을 뜻했을 수도 있었을까.  신이 내릴 형벌이 아닌, 사람들에 의해 내려진 형벌.


수건에 얼굴을 파묻는 건 쉽다. 고개를 들고 운 얼굴에 수건을 덮는 건 끔찍하다. 수건에 파묻은 얼굴을 꺼내는 건 쉽지만 고개 위로 덮인 수건을 떨쳐내려면 그보다 많은 힘이 필요하다. 슬픔과 비탄에 적셔진 사람은 그럴 힘이 없다.           


미나는 필사적으로 윤오를 말리고, 그런 윤오는 미나에게 다른 사람과 잔 너를 생각했다 하고, 잃은 다리로 인한 충격에 오는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인지 가끔 없는 다리가 가렵다고 한다. 어렵고 당황할 정도로 비관적인 말들을 거침없이 내뱉는 윤오 말에 미나는 돌아버릴 것 같다며 소리를 지른다.      


윤오가 읊는 앞날에 대한 허망한 비극적 시나리오에, 지나온 나의 비극이 겹쳐보였다. 얼굴에 덮인 수건과 절망적일 때 축 늘어져 기댄 것도 아닌 의자에 가까스로 얹힌 모습. 왜 이토록 비극적인 가난과 절망만이 가득해 보이는 시련 앞에선 서로가 왜 이리 비참해질까.           



"안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을 말하고 부인하듯 인정하는 사랑을 하는 이 관계에 둘은 지쳐있다.

윤오는 물 밖을 떠나 살 수 있는 물고기가 되라고. 다른 것이 되어야 한다고 밀쳐내기만 하는 말들만 한다.

결국 나 없이도 네가 행복할 수 있는 모습을 찾아 떠나라는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곧 ‘나 없는 곳에서 네가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다’는 말과도 같다.        

   



[모놀로그]          



“나는 흡혈귀인가?”     


“박사님! 가능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메일을 확인해주시고, 답장해 주시길 바랍니다. (…) 박사님은 유일하게 제 말을 들어주셨어요.”      


박사님을 찾는 이 사람은 따뜻하고 상냥한 눈을 지녔다. 그녀는 자신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하며 동성에게 흡사 반했다는 고백을 하는 것 같다. 그녀는 그 홀리듯 반한 반 친구를 찾아 헤맨다. 하지만 그 존재를 본 사람은 어느 한 사람 없다. 그녀는 이렇다 할 커다란 흔적 없이 피 한 방울 남겨지지 않은 시체를 부검하며 자신이 홀린 그사이 정신을 빼앗겨버린 자신의 취약했던 순간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내 고통이 그 친구의 고통인지도 모르겠단 생각. 혼자 남겨졌다. 이유를 설명하기엔 어려웠다.' 그녀는 그녀의 모놀로그에 등장하는 그 존재와 이별이라도 한 것처럼 말하고 있었다.      


흡혈귀, 귀신의 귀(鬼) 자를 써 흡혈귀라고 하지만, 사실은 그들은 나약함을 시시때때로 노리고 무력해진 순간을 틈타 인간의 마음을 조종하고 피를 먹는다. 살해한다. 고로 그들은 귀신이 아니며 동물이다. 이를 증명하려고 필사적으로 애쓰는 사람, 그녀는 경찰 ‘혜신’이다.    

      




[다시 시작해보고 싶을까봐]     



바닷소리가 들려온 암흑이 걷혔다. 리자는 바닥과 혼연일체가 되듯 납작 엎드려 있다. 리자를 발견한 건 윤오였다. 119와 경찰을 손사래 치는 리자에게 굶었다며 배가 고프다는 소리에 두리번거리다 물릴 뻔 한다. 결국 물렸다. 리자는 이 유명한 바닷가에 사람 하나 안 보인다며 툴툴거린다.      


 “사람들이 죽으러 오는 곳으로 유명하죠.”

“너도 죽으러 온 거야?”

“아..아니에요! 수영하러….”     


놀라고 어색한 분위기를 틈타 리자는 윤오가 말하지도 않았는데 기왕 이렇게 된 거 소원을 들어주겠다 한다. 정말 소원같은 소원은 들어주지 못하지만 노예라도 50년 해줄 수 있다고 한다. (리자, 너 도비였니?)   

  

윤오는 그런 리자에게 부탁 하나 한다. 자신이 수영하는 모습을 봐달라고.      

객석 가까이에 푸른 빛 핀 조명이 켜진다. 가까이. 가까이. 좀 더 가까이.

발 끝. 몸. 얼굴. 푸른 빛 물에 윤오는 깊숙이 빠져간다. 제대로 헤엄도 칠 줄 모르면서.    

  

윤오는 정말 죽고 싶었을까?

아니면 정말 수영연습을 하러 온 것이었을까?     


<한공주>(2014)에서 극 중 천우희가 맡은 한공주는 전학 간 학교에서도 수영에 열심이다. 친구가 공주에게 묻는다.


영화 <한공주> (2014)

"왜 그렇게 수영을 열심히 배워?"

“다시 시작해보고 싶을까봐. 내 마음이 바뀔 수도 있으니까….”      


그 말을 들은 이후로 내게 수영은 살고자 하는 의지, 의미가 되었다.      


윤오는 어땠을까.           




[클럽에서 뱀파이어까지]     



찾아다니는 사람, 발견한 사람, 거쳐 간 사람들의 행위     


<뱀파이어와의 하룻밤>의 대사와 극 중 캐릭터들의 행동들은 뱀파이어란 연결고리 안에서 사랑의 과정들을 보여준다. 오래전 뱀파이어를 만났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때를 잊지 못하고 찾아다니는 사람 그리고 뱀파이어를 거쳐 간 사람. 미나와 윤오의 만남은 클럽에서 뱀파이어까지 이어진다. 미나는 리자처럼 행동한다. 극 초반에 사시나무 떨듯 추위에 벌벌 떨지도 않고 취기에 한껏 취해 오른 채로 유혹적인 말을 하고 거침없이 다가간다. 좋아하면 닮는다는 말을 증명하는 것처럼. 미나는 리자를 정말 좋아하게 됐었나 보다.         


  


[결국엔 어떻게 할 거야]     


그렇게 뱀파이어를 찾아다니던 혜신은 갑작스런 사고를 낸 미나로 인해 리자를 만나게 된다. 헤신은 리자에게 다른 뱀파이어의 존재를 추궁한다.      


“나는 집단이나 사회라는 게 없어. 필요치 않아. (…) 나도 왜 사는지 몰라.”      


혜신은 해맑은 리자의 목을 조르고 자신이 생각한 뱀파이어의 흔적을 거쳐 간 피해자들의 사진을 보이며 강하게 추궁한다. 마치 이전에 박사에게 흡혈귀란 단어를 언급하며 열을 올렸던 만큼, 피해자들의 죽음은 오직 뱀파이어만이 할 수 있는 행위라고 증명하려고 한다.      



“역사상 인간을 많이 죽인 건 인간이야.”     



꽤나 이성적인 것처럼 들리는 리자의 말에도 혜신은 멈추지 않는다. 자신의 학창시절의 무력한 모습을 그 존재에게 들킨 것을 회상이라도 하듯 끊임없이 뱀파이어를 추궁하고 목을 조른다.     


“당신들은 인간의 가장 약하고 무력한 점을 노리지. 불완전함을 노려 인간을 살해하고! 불사의 몸인데, 고통이 느껴지나요?”     


인간의 가장 약하고 무력한 점을 노린다. - 존재의 불완전함. 존재의 가장 약하고 무력한 부분, 불완전함을 호시탐탐 노리는 것은 누구였을까.           

어느새 혜신의 손에 풀려난 리자는 혜신을 포옹한다.

무엇을 원해. 난 뭐든 맞춰줄 수 있어. 네가 원하는 건 뭐든 말해줄 수 있어.

슬픔, 외로움, 두려움, 두려워, 슬퍼, 외로워, 떨어져, 사라져, 사랑해, 네가 원하는 건 뭐든 말해 줄 수 있어.

         

“떨어져” “사라져” -윤오의 비극적인 허상이었을까.

“사랑해.” - 미나의 행복이었을까.

“난 네가 원하는 건 뭐든 말해줄 수 있어.” - 아니면, 그런 것들에 다 맞추어 줄 수 있다고, 오늘 만난 모든 이들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박애주의자 뱀파이어 - 리자였을까?      

    


[ END. 뱀파이어는 박애주의자니까. ]                                        




뱀파이어 리자를 만나는 이들은 처음에는 모두 그의 존재를 의문하거나 경계합니다. 그런 것은 세상에 없다, 든지, 위험하다, 든지, 전염시켜 동족을 늘려나간다, 든지. 인간의 사회 속에 섞여 살아가는 이질적인 뱀파이어 리자라는 인물은 흡사 우리가 사는 현실 사회의 비퀴어들과 섞여 살아가는 이방인으로서의 퀴어의 본질을 은유적으로, 그러나 명징하게 포착하고 있습니다. 리자는 존재합니다. 하지만 위험하지 않습니다. 무분별하게 전염되지도 않습니다. 퀴어들이 그러하듯이.  <뱀파이어와의 하룻밤>은 여성 퀴어 연극임과 동시에, 퀴어란 어떠한 존재인가, 어떠한 존재로 받아들여질 것인가에 대해 말하는 ‘퀴어’의 개념 그 자체에 대해 고찰하는 연극이기도 합니다.

- <뱀파이어와의 하룻밤> 컨셉트      

     


과격한 민낯을 띈 자의 사랑


<뱀파이어와의 하룻밤>을 보며 나는 지난 나의 사랑의 말들을 떠올렸다. 이성애의 사랑을 했던 나는 이 극이 퀴어연극이라는 것도 뒤늦게 알아차렸다.  ‘인간’이란 단어에 많이 흔들렸기 때문일까. 뱀파이어를 쫓고 죽일 듯 달려드는 형사가 내뱉는 말들 속에서 뱀파이어는 어떤 의미를 띈 것일까 집중했다. 인간의 약하고 무력한 점과 불완전함을 노리고 죽이려는 것은 누구인가.



리자의 뭐든 맞춰줄 수 있다는 말은 위태롭고 나약한 사랑이란 생각이 들었다. 사랑은 공평하지 못하다. 둘의 마음의 크기가 비슷해 보여도 서로 가진 사랑의 모양새는 크기며 형태며 조금씩 다르다.



맞춰줄 대상이 있어야지만 리자는 맞춰줄 수 있다.


맞춰줄 수 있다는 말보단 되려 격하게 다가오는게 되려 솔직해 보인다. 언제든 맞춰줄 수 있는 건, 누구나 사랑할 수 있다는 것 만큼 치명적인 건 상대가 아닌 자신이다.  리자는 50년 노예는 쉽다고 말할 만큼 불사의 존재로 살아왔다. 그만큼 많은 인간과 이승을 디디고 있었을 것이다. 진실한 사랑의 총 시간은 몇 시간이었을까.


 마음이 더 간절한 쪽이 더 크게 행동한다. 난 그 과격함의 민낯을 드러낸 사람을 참 좋아한다.


하지만 인간이 인간을 더 많이 죽이고, 더 많이 노려온 것처럼. 그 민낯을 사랑하는 사람은 뱀파이어가 아니다. 500년 아니 50년도 기다리진 못한다. 상대가 바라는 모든 소원 따윈 들어줄 수 없는 능력제로라는 것도 잘 안다. 다만 네가 원하는 말들을 해줄 수 있다는 말들을 한다. 상대가 무책임하게 떠날 거란 것을 알기에 쉽게 말했다. 아니 더 정확하게 하기는 쉽게 떠날 수 있을 거란 생각이었다. 그런 생각도 낡아질 때쯤 박애주의자의 굴레를 벗어나 다신 민낯을 띄는 사람이 되진 않겠다고 선언했다. 무책임한 사랑의 굴레를 벗어난 사람은 쉽게 망각했다.  



사랑에 무책임할수록 쉬운 말들을 내뱉었다. 민낯을 보듬을수록 더 쉽게 걷어차였다.  

그럴수록 난 더 슬프게 포옹했다. 너도, 나도.

날 경계하고, 관찰했던 이들에게 난 더 밝게 웃었고 슬프게 포옹했다.



내 민낯이 그랬기에 나의 민낯을 알아봐 주기라도 바라는 양 더 밝게 웃었고 슬프게, 슬프게….


지난겨울을 견디어 낸 나의 민낯은 이젠 뜨겁지 않다. 나의 사랑은 성실해졌다.


쉽게 냉소적인 표정을 짓는다. 극 내내 난 웃음에 너그럽지 못했다. 더 단단한 사람이 된 성실한 사랑은 이제 표현하고자 한다. 리자를 따라하는 미나처럼 누군가를 만나면 저렇게 유혹해야지-라고.      

적게 생각하고 많이 섹시해지고 싶었다.

그러니까. 적게 생각하고 많이 섹시해지고 싶다면, 보자. <뱀파이어와의 하룻밤>




TMI : <뱀파이어와의 하룻밤>이 열리는 성북마을극장 앞엔 헌혈의 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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