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한 여선생님의 유언
장례식날, 꽃 대신 책가방
얼마 전 , 시카고 지역사회에 난 기사 이야기다.
59세의 대장암 말기 환자였던 은퇴한 국민학교 여선생님이 죽음을 앞두고 남긴 유언 한마디,
" 내 장례식에 꽃 대신 가방을 기증해 주세요"
25년간 교사로 지내던 태미 (Tammy) 선생은 언제나 어려운 학생들을 "진정한 사랑과 헌신"으로
돌보아주는 따스한 선생님이었다.
그녀가 장례식 때 꽃 대신 책가방을 기증해주길 바랬던 이유는 ,
지역사회의 어려운 가정형편에 처한 불우한 학생들에게 필요한 학교용품의 일부를 돕기 위한 뜻이 있었다.
그런 유언에 따라 100개가 넘는 Backpack 들과 작은 학용품들이 꽃 대신에 그녀의 장례식을
가득 채웠다.
이 가방들은 그 지역에 있는 학교들에 배당이 되어 직접 교사들이
어려운 가정환경에 있는 아이들의 집을 찾아가 전달되었다.
태미 선생님의 소망은 그와 함께 오랫동안 교직생활을 했던 지역사회의 많은 선생님들에게도
영감을 불러일으켰고 이들의 미션이 되었다. 그녀의 뜻을 따라 지역사회의 모든 교사들은
해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돕기 위한 Backpack기증" 봉사를 하기로 했다.
자신의 죽음 앞에서 지역사회의 선교사처럼, 교사로서 남겨줄 그 무엇인가를
가슴 깊이 고민하고 생각했던 태미 선생.
장례식 때 그녀의 주변을 환히 밝혀줄 화려한 꽃들이 아니라,
아이들의 손에 들려질 가방들에 담길 "사랑"을 원했다.
나에겐 아직은 "죽음"을 이야기하기엔 이를지 모르지만, 주위의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불치의 병을 선고받은 뒤, 또는 예기치 않은 사고로 갑자기 이 세상을 떠나는 일들을 내가 나이가 들수록 더 자주 보게 된다
그래서인지, 태미 선생의 죽음은 나에게 , 어떻게 삶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남길 수 있을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하게 해 주었다.
"태미 선생님의 마지막 유언이 이 세상에 남아, 모두의 희망의 꿈으로 살아났듯이,
그저 잠시 잠깐 병풍처럼 둘러싸인 , 한 줌 재가 되어 시들어버릴 자신을 추모하기 위한 수많은 꽃들 대신에 , 이 세상을 떠나도 오랫동안 기억에 살아있을 소망의 꿈을 줄 수 있는-"따스한 선물" 무엇인가를 그 누군가를 위해 준비한다면 얼마나 값진 일이 될까"
"꽃 대신 누군가에게 선사할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