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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 HYE Dec 25. 2022

05. 연말, 꽃의 의미

   크리스마스를 시즌엔 역시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의 수요가 많다. 긴 식탁에 깔아놓는 갈란드 스타일 리스와 크리스마스 미니 트리 샌터피스 주문을 받았다. 시장에 갈 여유가 없을 것 같아 생화집에 소싱을 부탁했다. 동네에 있는 생화집에 미리 의뢰를 하면 원하는 꽃을 근처 매장에서 살 수 있다. 물론 조금의 마진을 붙여 시장보단 약간 비싼 가격에 구매를 한다.


   테이블 데코 장식으로 소재 묶음을 준비하고, 이를 엮어 갈란드 장식을 만든다. 갈란드 장식은 마끈으로 길게 틀을 준비하여 그 틀에 한 방향으로 둘러 줄기 쪽에 철사를 묶어 만든다. 식탁위에 깔면 그럴듯 한 분위기가 나온다. 


   잎들이 최대한 다치지 않게 정성껏 포장한다. 크리스마스 소재와 빨간 열매 조합은 국룰이다.




 

   소재들을 이용해 미니 트리 센터피스를 제작했다. 센터피스와 트리 제작에는 여러가지 크리스마스 소재들이 쓰였는데 삼나무, 구상나무, 오리목, 먼나무, 비단향 등의 절지류 등이 쓰였다. 열매는 먼나무 열매로 이 또한 크리스마스 어렌지먼트에 자주 사용되는 소재중 하나다. 트리모양으로 모양을 잡은 후 곱슬로 포인트를 줬다. 중간중간 유칼리를 배치하여 그린을 더 해주었다. 


   빨간색 오너먼트로 마무리 하니 제법 그럴듯한 트리가 되었다.   


   이날 따라 채광이 좋았다. 마침 눈이와서 그런지 빛이 더 새하얀 느낌이 든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준비한 꽃다발이다, 러블리한 자나장미 칼라를 좋아한다. 색감이 예뻐 프로포즈 용으로 많이 사용 되는 꽃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연한 노란 빛의 거베라와 믹스하였고, 냉이 꽃으로 겨울날 싱그러움을 더해줬다. 

꽃다발은 예쁘고 조화롭게 잡는것도 중요하지만 포장에 따라서도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포장이 꽃을 가리지 않도록, 풍성해 보이도록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하얀색 포장지를 쓰니 꽃이 돋보이고, 속지를 풍성하게 하니 작업물 자체가 풍성해보인다. 크리스마스 색상의 붉은 주황빛 리본으로 마무리 하였다. 

  

연말은 연말 인가 보다. 한해를 마무리 하며 느끼는 것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연인, 가족들, 지인들에게 선물을 한다. 꽃다발, 꽃바구니 등 연말의 꽃은 그런 의미가 있다. 


'한해 동안 함께 해줘 고마워, 내년 한해도 행복한 한해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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