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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쓰는 홍보강사 Aug 19. 2023

브랜드스토리텔링, 브랜드와 인물을 연결하라

인물 스토리텔링

스토리 3요소는 인물, 배경, 사건이다. 이 3요소 중 인물과 배경은 스토리텔링에 자주 활용된다. 여기서 인물에는 연예인, 예술인, 역사에 등장하는 위인, 신화 속에 나오는 신(神), 전래동화 속 주인공, 마케팅 목적의 캐릭터 등을 모두 포함할 수 있다. 단, 이번 공식에서는 연예인, 위인 등 사람 중심으로 다루겠다.


인물 스토리텔링을 만드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우연한 기회로 스토리가 만들어질 수도 있고, 둘째는 계획된 스토리텔링도 있다. 앞에서 언급한 박정희 대통령의 ‘배다리막걸리’는 우연히 스토리가 만들어졌지만, 간잡이 이동삼 명인의 ‘안동 간고등어’는 마케팅 전략에 의해 기획되었다. 


특히, 광고를 만들 때 유명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것도 바로 브랜드와 모델을 연결해 브랜드 이미지에 유명인의 이미지를 연결하는 전략도 일종의 인물 스토리텔링 전략이다. 앞에서 다룬 워너비 스토리텔링 기법도 결국 인물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이다. 주체가 이루지 못한 꿈인 모델(인물)을 워너비하는데, 그 방법이 브랜드가 된다.

[그림. 인물 스토리텔링 사례. 출처: 각 브랜드 홈페이지와 SNS]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는 2009-2010시즌 그랑프리 1차전 때, 210.03점이라는 세계 신기록을 세워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때 김 선수가 착용했던 귀걸이도 함께 대박을 터뜨렸다. 이 귀걸이는 제이에스티나(J.ESTINA) 브랜드인데, 스케이트 모양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2009 김연아 컬렉션의 귀걸이다. 김 선수를 위하여 승리의 염원을 담아 만들었다고 한다.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는 이탈리아의 공주이자, 불가리아의 왕비였던 조반나 공주(Princess Jovanna)를 뮤즈로 탄생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다. 제이에스티나는 공주였던 조반나가 어른이 되어도 공주처럼 아름답고 싶다는 조반나의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브랜드 네임인 제이에스티나 역시 조반나 공주의 이름을 브랜드로 만든 것으로 브랜드 상징은 공주의 작은 왕관 티아라다. 


피겨여왕 김연아 역시 티아라와 연결이 된다. 김연아 귀걸이는 조반나 공주의 티아라처럼 탄생하였다. 그 후 김 선수가 경기 때마다 착용한 귀걸이는 늘 매장에 ‘연아 라인’으로 별도로 구분되어 판매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단다.


제이에스티나가 기획된 스토리라면, 에르메스의 ‘켈리백(Kelly Bag)’은 우연한 기회로 만들어진 스토리다. 켈리백이란 이름은 모나코 왕비가 된 영화배우 ‘그레이스 켈리(Grace Kelly)’ 이름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1956년 그레이스 켈리가 임신한 배를 가리기 위해 커다란 빨간 악어가죽 백을 든 모습이 ‘라이프’ 잡지 표지에 실렸다 (그림. 가운데 사진). 이 사진으로 이 빨간 백이 켈리백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이 백은 전 세계에 엄청나게 유명해졌다. 그래서 백을 만든 에르메스는 그레이스 켈리에 대한 오마주로 모나코 왕실의 정식 허가를 받아 이 백에 ‘켈리백(Kelly Bag)’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명품 다이어리로 잘 알려진 ‘몰스킨’도 우연히 스토리텔링 되었다. 헤밍웨이가 몰스킨에 글을 쓰고, 피카소와 고흐가 몰스킨에 스케치했다는 스토리로 유명하다.


또, 우리나라에서 광고로 활용해 만들어진 대표적인 브랜드는 아웃도어 제품들이다. 배우 전지현과 네파, 배우 손석구와 블랙야크, 루이비통의 뮤즈 배우 배두나와 코오롱스포츠, 아이브의 장원영과 아이더, 배우 배수지와 K2 등 시대의 톱스타들이 브랜드와 함께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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