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으로 취업 깡패들의 비법, 퍼스널 브랜딩(Personal Branding)을 소개하려 한다. 사실 퍼스널 브랜딩은 취준생들에게는 조금 낯선 개념일지 모르나 직장인들, 특히 마케터나 디자이너 등 프리랜서에 가까운 직업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개념이다. 그럼 퍼스널 브랜드, 나아가 브랜드란 무엇일까?
브랜드(Brand)란 판매자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규정하고 경쟁자와 차별하기 위한 이름, 기호, 상징, 디자인 혹은 이들의 결합이다
해당 회사를 사람들의 마음속에 각인시켜 경쟁 회사와의 차이를 느끼게 하는 것, 그 회사의 정체성을 한 방에 보여주는 것이 바로 브랜드이다. 성공한 브랜딩의 대표적인 예는 'Apple'이다. Apple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떤 것인가? 스티브 잡스가 떠오르고 그의 유명한 멘트인 'Think Different'가 생각나기도 한다. 또 세계 최고의 혁신기업, 특유의 감성을 가지고 있어 '사진은 아이폰이지', '디자이너는 Mac이지' 등등의 이미지가 떠오르기도 한다. 이렇듯 브랜딩은 회사의 이름만 듣고도 특유의 이미지를 떠 올 리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퍼스널 브랜딩'은 회사의 브랜딩 개념을 개인의 차원으로 가지고 온 것이다. 최근 1인 기업, 프리랜서가 많아지면서 자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 이때 자신의 이미지, 가치, 존재를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퍼스널 브랜딩을 이용한다. 자신의 아이덴티티(Identity)와 가치(Value)를 소개하고 자신의 경력(Portfolio)으로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 바로 퍼스널 브랜딩이다. 프리랜서에 가까운 직업을 가진 사람일수록 이 퍼스널 브랜드를 관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며 최근에는 직장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이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퍼스널 브랜딩이 왜 취준생에게 필요할까?
취업, 특히 대기업 취업은 경쟁률이 몇만 대 일 수준으로 엄청나게 치열하다. 경쟁자들 중에는 각 학교 학점 깡패들도 있을 것이고 공모전 입상만 10개도 넘는 스펙 깡패들도 있을 것이다. 또 남들은 해보지 못한 특이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들은 그래도 대학생 레벨에서 경쟁이 가능하지만 진짜 무서운 경쟁자는 따로 있다. 바로 이미 정규직으로 회사를 다닌 적이 있거나 현재 다니고 있는 사람들인 '중고 신입'들이다. 거기에 이미 한번 창업 경험이 있는 사람들까지 가세하면 취업판은 처음 사회생활,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대학생들에게 너무도 가혹한 환경이다.
기업 입장에서 어차피 같은 연봉을 줄 거라면 조금이라도 사회 경험, 직무 경험이 있는 중고 신입을 선호할 수밖에 없고 실제 면접장에서도 중고 신입들의 멘트 수준은 대학생들이 쉽게 범접할 수 없는 레벨에 있다. 실제 업무에서 사용하는 언어들, 업무로서 분석했던 회사 및 직무 내용들은 일반 대학생들은 절대 흉내 낼 수 없다.
또 창업 경험자들 역시 무서운 상대인데 그 이유는 창업 경험을 최근 회사에서 굉장히 선호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먼저 창업 경험이 있는 사람은 회사에서 실제 하는 일들인 기획, 재무, 마케팅, 개발, 서비스 등을 실제로 해봤기 때문에 일을 배울 때 감을 빨리 잡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선호된다. 또한 창업을 실제 해볼 정도로 실행력, 결단력, 추진력이 있는 사람을 최근 기업들이 선호한다. 이런 경쟁자들과 싸워 이기려면 그만큼 강한 무기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퍼스널 브랜딩이다.
취업 깡패들의 최고의 무기, 퍼스널 브랜딩
답은 퍼스널 브랜딩에 있다. 평가자들에게 당신의 존재를 제대로 알리고, 기억에 각인시켜 중고 신입들 보다도 더 뽑고 싶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퍼스널 브랜딩의 역할이자 힘이다. 마치 Apple이나 구찌, 벤츠처럼 이름만 들어도 이미지가 연상되는 지원자, 그것이 바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점이자 취업 깡패들의 비법이다.
취업 깡패들의 비법이 바로 이 퍼스널 브랜딩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왜 이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인지 어필(Identity)하고 그것을 구체적인 스펙과 경험들(Portfolio)로 증명해자신을 면접관들의 머릿속에 각인시키는 지원자, 최종 점수를 줄 때 기억나는 지원자, 최종적으로는 "아, 걔 진짜 똘똘했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지원자, 그것이 바로 취업 깡패이다. 이렇게 퍼스널 브랜딩을 통해 면접관들의 뇌리에 자신을 새겨 넣을 수 있어야 어려운 취업 시장에서도 원하는 회사를 골라갈 수 있는 취업 깡패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