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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호에 맞는 Sep 29. 2019

퍼스널 브랜딩 2단계 : 증명

경험과 스펙을 통해 당신을 증명하라

브랜드의 완성은 증명

지난 글에서는 여러분의 퍼스널 브랜드를 정의했다. 핵심 키워드 3개로 여러분이 어떤 존재이고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짧지만 확실하게 평가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멘트를 만든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아직 부족하다. 포트폴리오(경험, 스펙)로 퍼스널 브랜드를 통해 소개한 내용이 진짜라는 것을 입증해야 비로소 완성이 되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창의적이고 기획력이 좋다고 주장해 봐야 말만으로는 쉽게 믿어주지도, 또 공감을 얻어 내지도 못한다. 하지만 객관적인 성적이나 스펙 등으로 증명할 경우에는 누구라도 쉽게 '아, 당신은 그런 사람이군요'하고 납득하게 된다. 예를 들어 000 대회에서 1등 한 디자이너, 대박 히트 상품 000을 만들어낸 마케터 등 포트폴리오(경험, 스펙)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사람들을 보면 '진짜구나, 전문가구나, 훨씬 믿음직 하구나' 하는 마음이 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프리랜서에 가까운 사람들일수록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하고 관리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는 것이다. 이처럼 확실하고 객관적으로 여러분을 증명할 포트폴리오가 있다면 여러분의 브랜드를 입증하기 위해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취업 깡패들은 "요즘 스펙은 중요하지 않아"라는 속설에 흔들리지 않고 악착같이 포트폴리오를 위한 스펙에 목숨을 건다.




전략적 퍼스널 브랜드 구축법

그렇다면 어떻게 전략적이고 또 효율적으로 브랜드를 포트폴리오로 증명할 수 있을까? 그 방법을 총 3단계로 정리했다.


1. 가진 스펙들 중 브랜드에 도움되는 스펙을 선정한다
2. 피드백을 통해 브랜드를 강화한다
3. 추가로 브랜드를 강화할 방법을 고민한다


[ 1.  가진 스펙들 중 브랜드에 도움되는 스펙을 선정한다]

앞서 우리는 여러분을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 3개를 뽑았다. 이제 이 3개의 키워드가 정말 당신을 대변하는 키워드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그 첫 번째 단계는 가진 스펙들 중에서 브랜드를 강화시킬 수 있는, 관련성이 깊은 스펙들만 모아 정리하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브랜드와 관련성이 떨어지는 키워드는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래는 필자의 예시이다.


(필자가 생각한 브랜드를 증명할 스펙들)


스펙이 많은 취준생들 중에는 브랜드와 관련은 없지만 스스로의 생각에 의미 있는 스펙이라고 생각해 쉽게 버리지 못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이 쉽고 간결하게 우리가 누구인지 어필하는 것이라는 걸 기억하자. 핵심 키워드, 브랜드와 관련이 적으면 적을수록 여러분의 이미지를 더 산만하게 만들고 더 기억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다. 아무리 좋은 스펙도 면접관들이 기억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여러분들을 기억하기 쉽게 관련성이 떨어지는 스펙은 과감히 포기하자. 



[ 2. 피드백을 통해 브랜드를 강화한다 ]

퍼스널 브랜드의 핵심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잘 어필할 수 있냐'이다. 즉, 다른 사람들의 눈에 어떻게 보이는지도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가까운 지인이나 취업 스터디를 같이 하는 스터디원들에게 퍼스널 브랜드를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아보자. 그리고 그 피드백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더 강화하고 과도한 부분은 덜어내는 작업을 반복하면서 브랜드를 계속 강화해 나가자. 철이 맞으면 더 단단해지는 것처럼 브랜드도 피드백을 받을수록 더 발전할 것이다.



[ 3. 부족한 부분의 스펙을 보강한다 ]

스스로 생각하기에 퍼스널 브랜드를 강화시킬 수 있는 스펙들 중 갖고 있지 않은 스펙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 그 스펙들을 보강하면 보강할수록 취업 깡패의 레벨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필자는 'IT 분야의 기획자'를 퍼스널 브랜드로 잡았는데 경영학 단일 전공 밖에 하지 못했다. 그래서 늘 고민이었던 것이 "문과인데 IT 분야에서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하지?"였다. 실제로 필자가 거의 모든 면접장에서 받아본 질문이었다.


 


오랜 고민 끝에 필자가 생각한 방법은 IT 트렌드를 조사하고 분석하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었다. 사실 컴공이나 융합 소프트웨어 등 이공계 학과를 복전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사정상 불가능했다. 그래서 필자는 IT 트렌드 블로그에 스터디한 내용을 모으는 것으로 스펙을 대체했다. 


이처럼 자신의 브랜드 보강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스펙을 추가해야 한다. 때로는 오래 걸리고 힘들며 심지어 확률조차 낮은 스펙이 필요할 때도 있을 것이다. 바꿔 말하면 남들도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스펙이라는 것이고 그만큼 희소성과 가치가 높다는 뜻이다. 이런 종류의 스펙을 많이 만들면 만들수록 다른 경쟁자들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취업 깡패의 진입장벽을 높게 쌓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자신의 부족한 스펙을 위해 투자를 할 필요도 있다. 아래는 필자의 IT 블로그 스펙 이야기이다.


블로그를 시작할 때 생각은 3개월을 하면 취미지만 3년을 하면 스펙이 될 거라는 생각이었다. 취업 직전에 만들어서 운영한 블로그는 인정받지 못하지만 수년간 쌓은 스터디 기록은 분명 스펙이 될 거라는 믿음이었는데 그것이 적중했다. 거의 모든 면접장에서 받았던 "문과인데 IT 분야에서 일할 수 있어요?"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 "네!"라고 대답할 수 있었고 그것을 수년 동안 운영했던 블로그로 증명했다. 그다음부터는 문과 단일 전공이라는 것이 전혀 발목을 잡지 않았다.

 

추가적으로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는 스펙들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사이트들을 소개한다. 이미 널리 알려진 사이트들이라 아마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스펙업 : https://cafe.naver.com/specup
 독취사 : https://cafe.naver.com/dokchi
 올   콘 : http://www.all-con.co.kr/


이 외에도 여러 사이트가 있지만 이 3개가 가장 도움이 많이 된 사이트들이었다. 또 각 학교 취업지원팀 사이트 역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곳에는 여러분들의 동문, 선배들이 남긴 취업 팁, 준비 방법들이 남아 있을 텐데 가장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정보들이 있을 것이다. 이 사이트들을 통해 여러분들의 브랜드를 강화할 스펙들을 탐색하여 추가해 보자.




여기까지 여러분 자신의 퍼스널 브랜드를 정의하고 그것을 포트폴리오로 증명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다음 장에서는 이제 본격적으로 자소서 작성을 위한 경험 정리, 자소서 작성 프레임을 같이 살펴볼 것이다. 그렇다고 퍼스널 브랜드를 잊어서는 안 된다. 프레임을 통한 정리가 끝나면 이 정리된 내용과 퍼스널 브랜드를 활용해 여러분 만의 스토리라인을 만드는 작업을 할 것이다. 이렇게 스토리라인까지 만들어야 자소서는 물론, 면접장에서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취업 깡패의 자소서를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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