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대화(NVC) - 1
지난번에 말씀드렸듯, 소통의 목적은 변화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요? 평행선처럼 자기 말만 하는 대화가 많지요.
듣지 않는 것을 넘어, 상처를 주는 소통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비폭력대화"는 서로를 존중하는 소통법입니다.
소통이 어려우시다면, 상처받는 관계가 고민이시라면, 비폭력대화를 꼭 적용해 보세요.
비폭력대화는 갈등을 해결할 때 유용한 대화방식입니다.
갈등은 입장 차이에서 시작합니다. 그러니 갈등을 해결하려면 서로의 입장부터 이해해야 하죠.
비폭력대화는 입장이 아래 4 요소로 이루어진다고 설명합니다.
1. 관찰: 나는 ~~를 봤을 때,
2. 감정: ~~~ 다고 느꼈어.
3. 욕구: 나는 ~~~ 가 중요한데,
4. 부탁: ~~~ 해줄 수 있을까?
하나씩 살펴봅시다.
관찰과 느낌은 보고 느낀 그대로를 말해야 합니다.
좋은 예시: (관찰) 약속에 늦은 너를 보고, (감정)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꼈어.
반면, 판단과 상상은 입장을 명확하게 대변하지 못합니다.
나쁜 예시: (판단) 네가 게을러서, (상상) 나를 무시한다고 느꼈어.
욕구는 느낌을 일으키는 원인입니다. 타인의 행동은 욕구가 아닙니다. 그 행동을 원하는 이유가 욕구지요.
나쁜 예시: (타인) 네가 늦지 않기를 원하는데,
좋은 예시: (욕구) 나는 내 일정을 지키는 게 중요한데,
마지막으로 부탁은 구체적이어야 하고, 의문문이어야 합니다.
좋은 예시: (부탁) 시간 약속을 지켜줄 수 있을까?
그렇지 않으면 상대가 실천하기 어려운 요청이 되거나, 강요가 될 수 있습니다.
나쁜 예시: (모호) 부지런해질 수 있을까? (강요) 앞으로 늦지 마.
이처럼 비폭력대화법은 내 마음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줍니다.
이 구조를 활용하면 상대의 입장에 쉽게 공감할 수 있습니다.
상대의 말에서 판단과 상상을 걷어내고 관찰/감정/욕구/부탁을 발견하면 됩니다.
첫째, 비폭력대화는 실용적입니다. 갈등의 원인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부탁으로 해결하기 때문입니다. 감정 소모를 줄이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둘째, 단순하고 구체적입니다. 관찰/감정/욕구/부탁 4개만 반복하면 됩니다. 상상/판단/행동/강요는 피하구요.
비폭력대화를 적용해 보니 제 감정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감정을 가라앉히니, 갈등 해결도 쉬워지더라구요.
여러분도 갈등을 해결할 때, 한 번쯤 비폭력대화를 실천해 보시면 어떨까요?
비폭력대화는 갈등 해결 외에도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답니다.
다음에는 비폭력대화를 협상, 고마운 마음 전하기, 행복해지기에 적용하는 방법을 살펴볼게요
참고 자료
- 책 "비폭력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