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조회수를 부르는 제목 짓기
사람들이 내 글을 클릭하지 않아서 걱정인가? 클릭을 부르는 제목의 비밀을 알아보자.
사람은 호기심의 동물이니 호기심을 활용해 보자. 우리는 늘 정보에 목말라있고, 쓸모 있는 것을 알고 싶어 한다. 따라서 제목은 독자가 좋아하지만 모르는 사실이 있음을 알려만 주면 된다. ’ 네가 좋아할 만한 게 있는데, 궁금하지 않아?‘같은 느낌이다. 그러니, 제목은 독자가 1) 관심 있는 주제에서 2) 모르는 내용이 있음을 3) 보여만 주면 흥미를 끈다. 3가지 비밀을 하나씩 살펴보자.
재밌는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세상이다.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만 봐도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끝없이 쏟아지는 콘텐츠 속에서 내 제목이 돋보이려면, 한눈에 재밌어 보여야 한다. 독자는 제목을 보자마자 본인이 관심 있는 주제인지 순식간에 판단한다. 그러니 독자가 제목만 봐도 관심 있는 주제인지 바로 알 수 있어야 한다. 괜히 비유하거나 숨기거나 하면 독자는 무시하고 말 거다.
만약 독자가 어떤 주제에 관심 있는지 모른다면, 사람들이 보통 관심 있는 ‘관계/건강/돈’이랑 연결해서 글을 써보자. 관계는 인간관계다. 친구든 연애든 사람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의미한다. 크게는 패션, 헬스, 화장, 화술도 여기에 포함된다. 건강은 무병과 장수다. 고통 없이 젊게 오래 사는 방법이다. 건강비법, 다이어트 방법, 피부관리법 등등이 있다. 돈은 버는 방법과 관리하는 방법이 있다. n잡, 전자책, 스마트 스토어, 부동산 경매 등이 있다.
만약 독자가 관심 없을 주제라면, 적어도 사람/건강/돈과 연결이라도 지어보자. 조회수의 자릿수가 달라진다.
구체적으로, 1) 독자가 모르는 것, 혹은 2) 독자가 글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살펴보자.
첫째, 개수와 나열을 활용하자. ’ 글의 여운을 남기는 방법‘보다는, ‘여운을 남기는 결론의 3가지 비밀’이 구체적이다. 이런 제목을 보면, 독자는 비법을 3개나 배울 수 있으니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또 다른 예시로, ‘성수동 유명한 카페’ 보다는 ’ 성수동 겨울에 가장 핫한 카페 3곳‘이 훨씬 구체적이다.
둘째, 더 직접적으로 글의 효용을 명시할 수 있다. 단순히 ‘책 잘 읽는 방법’보다는 ‘똑똑해지는 독서법’이, 그보다도 ‘IQ가 20 오르는 독서법’이 훨씬 더 잘 와닿는다. 제목만 봐도 이 글을 읽었을 때 어떤 효용이 있을지 느껴지지 않는가?
응용해서, 글을 읽지 않으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보여줄 수도 있다. ‘인생 바뀌기 싫으면 이 책 읽지 마세요’ 같은 자기 계발 영상이 유튜브에 넘쳐나지 않는가. 이런 영상이 조회수가 높은 덴 이런 이유가 있다.
좋은 제목은 비밀이 있음을 알려주지, 그 비밀 자체를 알려주지는 않는다. 모르는 사실이 있음을 보여주기에서 멈춰야 한다. 제목의 역할은 거기까지다. 괜히 제목에서 비밀을 밝혀버리면 호기심이 죽는다. “10년 더 사는 양치습관”이라는 제목은 매력적이지만, ‘3분 이상 양치해야 10년 더 건강하게 삽니다’이라는 김이 빠진다. 제목이 독자의 호기심을 해결해 버렸기 때문이다. 그럼 글을 읽을 이유가 없다.
만약, ‘하루 20분 걷기가 수명을 늘린다’라고 하면 모르는 사실을 보여주지 않는다. 차라리 ‘하루에 20분만 걸어도 충분한 이유’라면 이유라도 궁금해진다. 물론 최고의 제목은 ‘딱?? 분만 걸으면 10년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 혹은 ’ 100살 넘게 살려면 하루?? 분만 걸으세요’이다. 주제는 누구나 관심 있을 건강이고, 모르는 사실은 얼마나 걸어야 하는지이고, 그게 실제 몇 분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니 독자는 관심이 생겼고, 이제 본문을 읽어서 도대체 몇 분이나 걸어야 하는지 알고 싶어 진다.
이게 훌륭한 제목이다.
세 가지만 기억하자. 좋은 제목은 독자가 1) 관심 있는 주제에서 2) 모르는 내용이 있음을 3) 보여만 준다.
이 관점에서 앞으로 만나는 글과 영상 제목들을 평가해 보면 분명 놀란다.
100만 조회수 나오는 유튜브 채널, 브런치 순위권의 작가가 쓰는 제목에서 이 패턴이 보인다.
이제 당신 차례다.
매력 있는 제목으로 독자를 끌여당 겼다면, 간결한 흐름으로 독자를 이끌 차례다.
그 방법은 다음 글에서 다룬다. 팔로우하면 알림 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