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진짜 전문직 자격증 활용법

관점을 한번 달리 해봅시다.

 우리에게 자격증은 이미 그 자체로 직업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돈, 명예, 자부심 등 많은 것을 함축한 이 자격증은 그 외에도 본질적인 기능이 있다. 바로 안전벨트의 기능이다.

 우린 일반 직장인들이나 자영업자들보다 훨씬 더 견고한 안전벨트를 가지고 있다. 삶에 어떤 큰 사고가 나더라도 이 안전벨트가 우리의 생명을 지켜줄 것이라는 강력한 믿음이 있다. 한번 관점을 달리해보자. 이런 튼튼한 안전벨트가 있는데 도전을 두려워할 필요가 있을까? 이런 최적의 조건에서 도전을 두려워할 필요도 없고, 오히려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가? 우린 더 풍족하면서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정해진 길을 걷는 것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도전을 두려워한다. 이는 단순히 나의 경험이 뒷받침하기 때문이 아니다. 한번 생각해보자.

 일반 직장인의 경우, 직장은 생계와 직접적으로 연관되기 때문에 우리만큼 자유롭게 이직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반면 우리는 어떤가? 대부분 인정할 것이다. 욕심만 조금 내려놓으면 갈 곳은 넘쳐난다. 물론 개업 후 고생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욕심을 버리고 순전히 생계만을 생각해보자면 우리에게는 아주 견고한 하단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전문가라는 정체성, 자의식에 사로잡혀 다른 길에는 눈도 돌리지 않는다. 거의 경주마와 다를 바 없다. 다른 길을 힐끗 보기만 해도 시련에 굴복한 루저로 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가끔 전문직 종사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오히려 자격증이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야가 좁다.

 물론 지금의 본업에 집중하는 것 역시 좋은 대안이다. 다만 그 대안 역시 보장된 길이 아니라는 점과 그 과정에서 포기해야 하는 건강과 시간과 머리카락 등을 감안했을 때, 더 효율적인 길이 있다면 한번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 대안보다 쉽고 빠르게 자산을 증식시키며,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생기고 궁극적으로는 전문직 자격증을 가진 엘리트로서 사회적 시선과 명예까지 모두 가져갈 방법이 있다면 그 방법이 더 효율적인 것이 아닐까?

 또한 법인에서 끝을 보든, 개업하든 결국 시간과 돈의 교환이라는 점에서 근로소득과 구조적으로 다르지 않다. 우리에게 개업은 죽을 때까지 열려있는 대안이다. 자아실현을 위해 언젠가는 개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궁극적으로는 개업을 할 생각이다. 그러나 그 시점의 개업은 생계를 위한 개업이 아니라 그야말로 자아실현 욕구를 위한 개업이 될 것이다. 아직 한국 사회에서는 명함의 필요성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것은 시간과 돈을 동시에 불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강력한 무기가 자격증이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돈, 시간, 자격증 그중 어떤 것도 포기할 생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