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rogue Aug 01. 2017

인간의 탐욕

프로그의 기술적 분석

돈을 버는 도구

2017년 8월 1일 화요일 발행


누구나 돈을 버는 것을 꿈꿉니다.

바닥에서 사서 꼭지에 파는 환상을 갖고 시장을 대하죠.

그러나 거래횟수가 늘면 늘수록 늪에 빠져 듭니다. 돈을 벌 줄 알았는데 돈이 자꾸 빠져 나갑니다.


시장을 이해할 수 있을까 상상을 해봅니다.

시장을 이해할 수만 있다면 왜 내리는지 왜 오르는지도 알텐데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제가 꿈꾸던 세상을 보고 싶어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6개월엔 종이에 글을 쓰고, 그 다음 6개월은 엑셀로 돌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금처럼 수식편집기를 활용해서 실시간으로 돌아가는 로직까지 만들었습니다.


만들었을 땐 정말 대단한 것을 발견한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수년간 지켜보니 누군가의 말대로 그냥 보조지표였습니다.

아... 보조지표라는게 별거 없구나라는 결론에 도달하면서 또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도 별로 소용이 없는데 다른 지표는 오죽할까?


규칙을 어기면서 주가가 움직이는 상황을 수도 없이 마주하며 왜 그런가를 찾게 되었고, 그 과정을 관찰해가면서 진실에 조금씩 다가가게 되더군요.

시장의 매커니즘을 보면서 시장은 규칙에 의해 움직이는게 아니라 개인을 죽이기 위해 움직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은 늘 방어적입니다. 공격이 아닌 방어만이 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라고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며 그들이 가졌던 탐욕을 목격했습니다.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의 돈을 들고 돈을 벌기 위해 공격성을 보였던 그분들을 보면서 제가 가진 도구가 가야할 길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돈을 벌어주는 도구는 많습니다. 대신 그런 도구들은 돈을 잃어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면 돈을 번다고 주장하지만 그렇게 해서 돈을 잃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에게 이 방법을 배우는 것이 돈을 버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이 도구는 흐름을 이해하고 전략을 세우고 스스로를 객관화하며 시장의 흐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라고 봅니다. 


시장을 이기기 위해 또는 돈을 벌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제 자신을 컨트롤하고 스스의 심리상태를 평온한 상태로 유지함으로써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아주 쉽고 편리한 방법을 원합니다.

아직 제겐 그런 도구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생각만 바꿔보시면 조금은 새롭고 흥미로운 세상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어라~~~ 요것봐라..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그런 경험들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이제 8월 1일입니다.

꼭 8월 1일의 시가를 기억하세요. 그리고 당신의 관심 종목들을 시뮬레이션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안에 어떤 답이 숨겨져 있는지 말이죠.


코스피월봉을 보면 지지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선물차트는 지지를 사용한 것으로 나옵니다.

왜 선물은 쓰고 코스피는 쓰지 않았을까?

파생을 관리하는 자와 현물을 관리하는 자 사이에 좀 더 다른 생각이 있을 듯 보이네요.


이제 사람들이 툴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무료이고 책도 주고 사용해 보라고 권장하니 관심이 생기는 듯 합니다.


당신이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절대로 상상할 수 없었던 세상이기도 합니다.


고작 몇개의 보조지표를 통해 그런 세계를 볼 수 있으리라고는 아마 생각하지 못하셨을 겁니다.

인간의 탐욕으로부터 당신을 지킬 수 있는 길이 당신 앞에 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종목 분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