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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는 당연히 악당이 등장한다.

왜냐면, 나는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by 주간 퇴준생

"이 회사에 뼈를 묻겠습니다!"


요즘에는 이런 마인드로 취업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최소한 면접 때는 한 회사의 구성원으로 조직의 이익을 위하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취업을 하고 선배에게 업무를 배우며 나만의 포지션을 만들어 냈다. 회사에서 나와 같은 직무를 하는 사람은 없었기에 나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퇴사를 하게 되어 인수인계를 하다 보니 내 업무를 여러 사람이 나눠서라도 공백이 채워졌다. 지금 회사는 내가 없어도 잘 굴러가고 있다. 그렇다. 나는 쉽게 대체될 수 있는 사람이었다.


'나는 그동안 한 회사에만 필요한 사람이었구나'


이제는 한 회사가 아닌, 세상에 이력서를 뿌리려고 한다. 남들이 먼저 나를 알아봐 주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저 이런 것도 할 수 있어요!"라며 사람들에게 떠들어대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나는 SNS를 통해서 세상에 나를 알리고 있다. 그들 중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찾아오고 일이 생겨난다.


직업은 어떤 직책이나 직위, 직급 등 위치를 나타내는 '직'과 업무, 업적, 하는 일 등을 말하는 '업'의 합성어이다. 회사원일 때는 누군가 나에게 "무슨 일 하세요?"라고 물으면 "OO회사 다닙니다."라고 답했다. 생각해보면 질문에 적합한 답이 아닌 것이다. 질문은 '업'을 물어보는데 나는 '직'을 대답했다. 이제부터는 내가 하는 일을 말할 수 있도록 "유튜브 해요", "SNS마케팅해요" 등의 대답을 준비할 것이다.


성공을 이룬 것으로 보이는 사람이 "여러분 좋아하는 거 하세요."라고 말하는 데는 숨겨진 의미가 있다. 마냥 나 혼자만 좋아하는 것이 아닌, 내가 잘하는 것 중에서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을 말한다.

성공으로 가는 최고의 방법은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발견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 오프라 윈프리


내가 세상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회사가 아니어도 괜찮아. 스스로가 브랜드가 되어 행복하게 일하는 방법을 만들자."이다.

- 페르소나 : '나'를 브랜드로 만들고 일하는 프리워커

- 목적 : 사람들에게 브랜드가 되는 방법을 알리고 변화를 이끄는 것

- 콘텐츠 : 내가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배운 것들을 무료로 공유하는 것


'어떤 정보를 혼자만 알고 있으면 되지, 굳이 나누어야 하나?'

우리의 시대는 모든 정보가 공개되어 있고 정보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반드시 점차 하락한다.


'인터넷에 모든 정보가 있는데 내가 알려야 하는 이유는?'

굳이 내 채널을 보지 않아도 책이나 인터넷에 정보가 넘쳐난다. 하지만 딱딱한 정보만 보여주는 것보다 누가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마음에 와닿을 수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예시로 보여주고 그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훨씬 기억에 남는 정보가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스토리텔링'이다. 내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와 그에 관한 진솔한 생각을 많이 담는 것. 그러니 콘텐츠를 기획할 때 나의 어떤 이야기에 메시지를 담을 것인지 생각해 보자.


여기서 빠지면 안 되는 함정이 있다. 나는 제품, 상품, 작품을 구별해야 한다. 제품은 하나의 목적이 있는 것, 상품은 특정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것 그리고 작품은 나의 만족을 위한 것이다. '음악 듣기'가 목적인 이어폰은 제품, '디즈니 캐릭터가 그려진 이어폰'은 상품, 그리고 '나만의 낙서가 그려진 이어폰'은 작품이다. 나는 확실히 예술가는 아니다. 그러니 상품 또는 제품을 기획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자.


세상에는 언제나 부정적인 사람들이 있다. 내가 무언가를 할 때마다 태클이 생긴다. 그러나 나는 누굴 위해 일할 것인가? 남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못한다면 얼마나 불행한 것인가.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있다면 잡초 뽑듯이 과함하게 제거해 버리자. 그리고 그 빈자리에 긍정적인 생각과 감사를 가득 채워보자.


'내 삶에는 당연히 악당이 등장한다. 왜냐면, 나는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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