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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간 퇴준생 Jun 23. 2022

신뢰 저 너머로

인천 연안 섬 관광 서포터즈 발대식

바쁜 하루를 보냈다. 오전에 회사에서 업무를 하고 오후 반차, 송도 인천항만공사로 직진했다. 연안 섬 관광 서포터즈 발대식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연안 섬 관광 서포터즈의 목적은 사람들에게 '나도 가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홍보를 하는 것이다. 발대식에는 항만공사 부사장님이 참석했다. 처음부터 내 마음을 후킹 한 말은 "내 친구가 OBS 사장인데, 방송 기회도 만들어 볼게요."였다.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설레는 포인트였다. 이어서 활동 내용, 원고비, 지원비 등을 설명받았다. 위촉장도 받으니 뭔가 된 것 같다랄까?

총 10명의 서포터즈가 참석했는데 다들 전문적인 카메라를 들고 왔더라. 그중 나만 작디작은 고프로 띠띠띠! 첫날부터 일정이 있었다. 인천-제주도로 향하는 크루즈선을 탐방하기로 했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고 제주도행 크루즈가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

운행 시간은 16시간 정도이고 객실 비용은 55,000원부터 700,000원까지 다양했다. 어느 객실은 군대 막사를 떠올리게 해 ptsd를 일으켰고, 단 2개만 있는 70만 원짜리 VIP 객실은 여느 고급 호텔 객실처럼 꾸며져 있었다. 이곳에서 프러포즈도 한다나..

주목할 점은 반려견을 위한 시설을 많이 개선했다는 점이다. 반려견과 비행으로 제주도를 가게 되면 짐칸에 우리 아기를 보내야 한다. 그러나 '비욘드 트러스트'크루즈는 반려견 동반 객실도 있고 애견미용실처럼 칸이 있기도 하다. 선상에는 작은 애견놀이터도 마련되어 있다. 그 수요가 엄청나 애견 동반 객실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확실히 애견인들이 많아진 세상이다.

제주도행 항공료가 나날이 높아지는 성수기에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새로운 루트가 생겼다. 다만 16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은 선행을 만드는 것이 비욘드 트러스트호의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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