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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Jul 25. 2023

동네 놀이터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은 슬프지 않다


하하 호호 왁자지껄


아이들 떠드는 소리가 들린다.

예전보다는 많이 사라졌지만

지금도 동네 놀이터엔 아이들이 있다.


엉엉 앙앙 나도 끼워줘


아이들의 울음소리도 들린다.

그 소리도 아름다운 건

티격태격 속에서도 함께 떠들 수 있고

장난스러운 놀이들 속엔 고향이 있기 때문이다.


사냥하던 원시문화에도

아이들은 놀이를 하였을 것이다.


수 천 년이 지난 21세기에도

아이들은 여전히 놀이를 즐긴다.


22세기 시뮬레이션 세상에

모든 것이 가상현실에 업로드되는

그곳에서도 우리는 지금과 같은

정서와 소통이 남아있을까?


사라져 가는 세상에

사라지지 말아야 할 것들은

여전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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