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놀이터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은 슬프지 않다
하하 호호 왁자지껄
아이들 떠드는 소리가 들린다.
예전보다는 많이 사라졌지만
지금도 동네 놀이터엔 아이들이 있다.
엉엉 앙앙 나도 끼워줘
아이들의 울음소리도 들린다.
그 소리도 아름다운 건
티격태격 속에서도 함께 떠들 수 있고
장난스러운 놀이들 속엔 고향이 있기 때문이다.
사냥하던 원시문화에도
아이들은 놀이를 하였을 것이다.
수 천 년이 지난 21세기에도
아이들은 여전히 놀이를 즐긴다.
22세기 시뮬레이션 세상에
모든 것이 가상현실에 업로드되는
그곳에서도 우리는 지금과 같은
정서와 소통이 남아있을까?
사라져 가는 세상에
사라지지 말아야 할 것들은
여전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