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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Jul 25. 2023

홀로 또 같이

짧은 시간의 사랑이 너무 아쉬워 너를 가슴이 기억하도록 새겨놓을게


우리는 홀로 왔다

홀로 떠나

긴 여행을


누구와 만나는지

알지 못하는 세계에 던져져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는 길을 걷다


다시 우리의 시간이 되면

먼 이별의 여행을 떠나


떠나기 전

멋진 작품을 만들어보지 않을래?

너랑 함께라면

빛이 없는 순간도 걸을 수 있어.


함께였던 시간이

영원으로 가져갈 만큼

아름다운 선물이었다고.


나, 너를 만날 줄 몰랐지만

이제는 기억할래.

지금 너만을 죽도록 사랑하겠다고.

그리고 너만을 죽도록 사랑하였다고.


그리고 그 기억 가져갈래.

다음에 올 때는

그 사랑 기억나도록

가슴에 아프도록 새겨놓을래.



윤 정 현



짧은 시간의 사랑이 너무 아쉬워

너를 가슴이 기억하도록 새겨놓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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