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로 와줘서 고마워! 너로 인해 다른 이에게로 가는 법을 배웠어!
너를 만나기 전
난 없었지.
너의 있음은
내 눈을 열어주었어.
너를 만나 고마워.
너로 인해 내 존재는 빛나
아니 빛나는 법을 알았어.
그런데 그 빛은 있었어.
없는 것이 반사될 수 없으니깐.
있는 줄 몰랐지.
너로 인해 발견했어.
아!
있음은 없음으로 오는구나!
없을 때 너로 인해 있음이 나타났고
있음으로 인해 나의 없음이 채워졌어.
그런데 나의 없음은
원래 없던 것이 아니라
다만 모름으로 잠자고 있었던 거야.
너라는 거울로 인해
내가 드러나고
빛이 반사될 수 있었지.
아!
우리는 서로를 통해
존재의 의미를 발견하는구나!
네가 없으면 내가 있을 수 없고
내가 없으면 너 또한 존재의 의미가 없네.
너의 사랑이 내게로 와 행복이 되고
나의 행복은 다시 네게로 가 감사가 되네.
나의 미소는 너에게 기쁨이 되고
나의 눈물은 너의 슬픔이며
너의 슬픔은 곧 나의 아픔이고
나의 고통은 너의 불행이네.
우리는 이렇게 돌고 도는
있음과 없음의 현상을 통해
너와 나를 발견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