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검증해 봐

가끔은 너에게도 행운의 여신이 찾아올 수 있어!

너 한 번 검증해 봐!

내 말이 거짓인지

다만 한 가지 조건이 있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시작해!

당사자도 전혀 모르게

딱 한 달이야!

한 달 동안

네가 한 명의 대상을 골라

그 사람이 친구든

연인이든

배우자든

부모님이든

아니면 동료나 지인이든

다만 그 대상은

너랑 아주 가까운 사이는 제외하고

약간 서먹하거나 아니면

너와 사이가 별로 좋지 않거나

같은 울타리 안에 있으나 관계가 먼

왜냐하면 너의 이 실험이 효과를 보려면

좀 떨어진 관계여야

좋아진 효과를 알 수 있거든

그들에게 모른 척

무관심한 척

무언가 액션을 취해

이삼일에 한 번씩만

대신 진실함으로 하되

전혀 대가를 바라지 않아야 돼

말이라도 칭찬받으려는 마음 없이

그 액션은

말이 될 수 있고

행동이 될 수 있고

미소 짓는 표정일 수도 있어

그렇지만

그 안에는 충분한 따뜻함과

진솔함과 미소, 편안함과

사랑 가득한 배려가 담겨 있어야 돼

믹스 커피 한 잔일 수도

인사 한마디일 수도

츄파츕스나 초콜릿일 수도 있지

아니면 어깨를 토닥일 수도

리액션이나 칭찬 한마디일 수도 있어

말을 건넨다면

"오늘 왜 이렇게 젠틀해? 머리형이 잘 어울리는 데."

"혜린 씨! 보고서를 어쩜 그렇게 심플하게 잘 쓴 거야?"

"너는 말 한마디를 해도 어쩜 그렇게 예쁘게 하니?"

"너랑 이야기하면 내가 존중받는 느낌이야!"

이런 식으로 진정성이 있지만 짧게

그리고 무심한 듯 툭 던지고 지나가야 해

구구절절 덧붙이거나 설명하면 퇴짜야!

이것이 왜 효과가 있느냐면

사람들은 그동안 무의미한 말만 했고

모두가 자기들에게만 이기적으로 신경 썼지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해서

배려의 말을 하거나 행동하지는 않았거든

그런데 어떤 인간이 나타나서

말 하나 행동 하나에

진심과 의미를 담아서 해주거든

그동안 모두가 의미 없는 몸짓이었는데

네가 나타나 꽃이라 불러주었거든

그래서 처음에는 모두 의심해

그런 적이 없는데

안 하던 짓을 한다는 것은

모두가 다른 의도로 접근했거든

시간이 지나면 그들의 거짓이 다 들통났거든

자기 목적을 이루려는 의도 말야

그래서 너도 의심하는 거야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여전해

깊이 다가오는 것도 없어

바라는 것도 없고

잘난 체하지도 않으면서

가끔 지나가다가 한마디 던지는데

그게 기분 좋게 가슴에 꽂히거든

그래서 한 달이야

그 정도 한결 같이

다른 의도가 없이

기분 좋게 한다?

그러면 의심을 거두기 시작하거든

아! 저 친구가 또는

저 사람이 진솔한 거구나!

나를 진심으로 좋아해 주는구나!

진심으로 고마워하는구나!

나를 진짜 인정해 주는구나!

이렇게 받아들이지.

같은 공간 안에서

오랜 시간을 같이 지내야 하는데

관계가 좋지 않고 껄끄럽다?

그렇다면 한 번 적용해 봐!

한 달 투자한다고 인생에서 큰 손해는 아니잖아!

그 한 번의 투자로

네 인생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해볼 만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