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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Aug 13. 2023

중독 ; 그건 현실을 잊기 위한 너만의 감옥

설마가 사람을 죽이기도 하지만


넌 나에게로 오면 안 돼

모두가 싫어하기에


그럴수록 넌 다가왔지

기절할 것 같아

오지 마

싫어


겉은 화려해

유혹했지

너무 매혹적이야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았어

다시 놓치고 싶지 않아


네 결과를 알까

아무도 몰라

그러니까 가는 거 아냐

눈부시게 빛나는 너의 매력

모두를 빠져들게 하지


빠지면 환상이야

나오면 지옥이야

둘을 어떻게 구별해


간단해

네 욕심이잖아

네 욕심을 버리고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면

너의 선택이 단순해지지


너의 욕심을 좇는 것을 봐봐

수치스럽도록 치욕적이야

너를 위해 죽도록 사랑하고

너와 함께 수많은 시간을 춤추었고

또 미래를 함께 춤추고 싶은 사람들을 멀리하고

너만을 위해 달려갔잖아


넌 모든 것을 내쳤어

오직 너만을 위해

네 이기심과 욕심, 쾌락을 위해서

네 주위에 모든 사람들이 울어

그걸 저버린 네 결과를 봐


네 길을 달려간 후

네가 행복했다면 말하지 않겠어

넌 울고 있잖아

모든 사람의 손가락질 속에

그러지 마


이제 빠져나와

너를 기다리는 넓은 곳으로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다시 시작해

늦었지만 늦지 않았어


다시 시작하면 너는 알 거야

그렇게 아름다운 세상이 있었을 줄은

넌 꿈에도 몰랐겠지

설마 했겠지

네가 가보지 않은 곳이었기에


너를 사랑하는 사람이

너와 다시 춤추기 위해

오래전부터

너를 기다려왔다는 사실을

너는 비로소 깨달을 거야

긴 시간의 눈물을 흘린 후에


진실은 항상 기다리고 있었어

네가 몰랐을 뿐


설마가 사람을 죽이기도 하지만
살리기도 하니깐
잠시 멈추고 뒤를 돌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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