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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Aug 21. 2022

무엇이 내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를 말해 주는가

겉사람과 속사람의 작동 원리 / 논제 ;  프랑스 고졸 철학 윤리 문제

■ 핵심 키워드 ; 존재의 형태
외적 원리 : 겉사람(겉자아, 형성된 존재)
내적 원리 : 속사람(속자아, 참나, 본래의 존재)

■ 행동 철학(개념) ; 속사람 작동 프로세스(인지)
행동 지식, 이해, 판단, 선택, 실천, 반복, 체화


1. 의견(주장)


존재의 형태 ; 외적 원리와 내적 원리

행동을 실천함에는 외적 원리와 내적 원리가 있음을 위 논제는 제시하고 있다. 내 안에서 선택하게 하는 원리를 묻는다면, 반대로 내 밖에서 선택하게 하는 원리도 있음을 전제 조건으로 깔고 있다.

그럼 밖은 무엇이고, 안은 무엇인가?
나의 밖에서 무엇을 선택하여 행동하는 작용은 대부분 깊은 사고와 검증을 거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감정적 반응이나 이기적, 이익적 선택만을 하는 행동들이 많다. 그러므로 그런 선택들로 인하여 나타나는 행동들의 현상은 '아차!' 싶은 후회와 실수, 잘못된 선택이나 나쁜 행동으로 나타나는 결과를 초래한다.

"넌 왜 개념이 없니?"
"넌 생각 좀 하고 말해라! 어떻게 그렇게 무식하게 말하니?"
"넌 양심도 없냐?"
"너는 언제 철이 들래?"

위와 같은 말들은 사람들이 무엇을 말하고, 행할 때 깊이 생각하지 않음을 타인으로부터 지적받으면서 듣는 말이다.

"쟤는 센스가 장난이 아니야!"
"저 사람은 개념 있는 연예인 같아!"
"저 사람은 진실하고, 양심적인 사람 같아!"
"저 아이는 나이도 어린데 어떻게 저렇게 생각이 깊을까?"

위와 같은 말들은 사람들이 무엇을 말하고, 행할 때 깊이 생각하므로 타인으로부터 사랑받으면서 듣는 말이다.


겉사람과 속사람 ; 양면성

그럼 같은 인간에게서 이렇게 크게 두 가지 형태로 구분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지적 정보를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사람마다 갖는 다양한 성향과 상태,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같은 한 사람에게서도 이러한 두 가지 성향을 모두 드러내고,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때그때 기분이나 조건, 감정이나 마음 상태에 따라 그 반응을 다르게 한다는 사실이다. 또 더 깊은 사고의 과정을 거쳤거나 이성적일 때 또는 사랑받았을 때는 자신도 모르게 베풀고 싶어 진다.

"저 친구가 평소에는 착한데, 지금 이성을 잃어서 저렇게 분노하고 있는 거라고."

이 말은 이성을 잃었을 때의 행동이 있고, 이성을 잃지 않았을 때의 두 가지 행동이 있다는 의미다.
이 말에서 볼 수 있듯 우리는 항상 양면성을 지닌 존재다.
 그 양면성이 무엇이며, 어디에서 어떻게 작용하여 현실로 구현되는지를 모를 뿐이다. 그냥 무의식적으로 반응하여 작동하는 조건반사 이론처럼 상황에 따라 동물처럼 반응한다.
그럼 이성을 잃어서 반응하므로 평생 후회하는 삶을 사는가 하면, 그런 상황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고 행동한다면 후회하지 않고, 가치 있는 삶을 살므로 자신과 타인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항상 열려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면 그렇게 의식하지 못하는 동물처럼 반응하지 않고, 의식적으로 스스로 선택하여 할 수 있다면, 또 그 원리를 우리가 명확히 안다면 우리는 어리석은 선택을 덜하게 되고, 올바른 선택을 하므로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면 인간은 밖에서 선택을 하는 존재가 있고,
더 깊은 곳인 내면에서 선택하는 존재가 있다.

그런 밖의 존재를 겉자아 또는 외적 자아나 그냥 자아라고 하며 겉사람을 호칭한다.
그리고 안의 존재를 속자아 또는 내적 자아나 진아, 참나라고 하며 속사람을 호칭한다.


속사람의 시그널 ; 느낌(양심)

잘 의식하지 못하는 영역이라 무의식이라고도 하며, 오감 너머의 영역에 있어 육감, 촉, 센스, 직감, 직관이라고도 부른다. 또 신체 감각을 초월하여 그것을 포착할 수 있기 때문에 느낌(긍정적 느낌, 부정적 느낌)이라고 호칭한다. 또한 옳고 그름을 분별하여 알려주는 기능을 하기에 양심이라고 부른다.

"너희가 우편으로 치우치든지 좌편으로 치우치든지 네 뒤에서 말 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정로니 너희는 이리로 행하라 할 것이며"(사 30:21)
"자기 양심이 화인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딤전 4:2)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송사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롬 2:15)
"너희는 주께 받은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요일 2:27)

위와 같이 침묵 속에서 조용히 네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으라고 하듯, 종교에서는 그것을 '내면의 소리', '양심의 소리', '영혼의 울림', '기름 부음', '성령'이라고도 한다.

이는 종교, 심리학, 철학과 인문학적 언어 분류에 의해 나누일 뿐 결국은 같은 인간의 내부적 존재가 행사하는 기능적 요소를 지칭할 뿐이다.
언어의 다름은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시대, 다양한 지역, 다양한 학문의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자신만의 개념과 정의를 달리하였기 때문이다.


느낌의 재해석 ; 자각

그러므로 속자아 곧 '참나'라는 내면적 존재가 우리에게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에너지, 곧 옳고 그름, 위험하고 안전한 것이 무엇임을 육감적 느낌을 통하여 시그널을 보낸다.
그리고 이러한 원리를 깨달은 무의식적 존재인 겉자아는 의식적, 심리학적, 철학적인 언어를 통하여 그것을 인지 가능한 언어로 재해석하여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돕는다.
이들을 예수는 '깨어있는 자'라고 했고, 붓다는 '깨달은 자'라고 했으며, 철학은 '철인'이라 불렀다. 심리학은 '자아실현자'라 하며, 그 상태를 자각이라 부른다. 이는 누가 대신해줄 수 없으며, 스스로 깨어나야 하기 때문에 자각이라 한다.


2. 근거(이유)


자아의 다양성 ; 존재의 두 측면일 뿐

"내 안의 소리가 여럿이 있어! 나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
"내 안에 내가 너무 많아! 수많은 소리가 들려오는데, 누구의 말이 옳고, 누구의 말이 그른지 나도 나를 모르겠어?"

사람들은 가끔 혼란과 갈등, 고민에 휩싸일 때 이런 말을 한다.
이것은 분별심이 없는 심리적, 철학적, 영적, 존재적 미숙아이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존재의 방식을 깨달은 사람은 두 가지 존재 방식만 존재한다.
하나는 부정적, 이기적, 일방적 성향의 겉사람의 삶이요
다른 하나는 긍정적, 이타적, 공존적 성향의 속사람의 삶이다.


내적 존재의 시그널 ; 양심

우리 내면의 존재는 우리가 어떤 일을 행할 때 마치 나침반처럼 올바르고, 진정 유익하며, 진실되고, 안전하며, 행복할 수밖에 없는 길을 가리켜준다.
우리가 나쁜 일, 곧 도둑질을 하려 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하며, 누가 보고 있지 않을까 두려워하며, 마치 죄를 짓는 것처럼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이것이 부정적 신호다.
또 우리가 좋은 일, 곧 남을 돕는 선한 일을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며,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으로 뿌듯함과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긍정적 신호다.
이것이 우리의 양심, 내적 존재가 알려주는 행동에 대한 시그널이다.


부정적 에너지 ; 겉자아

곧 겉자아는
불만과 불평, 짜증과 분노를 유발하고, 사람들에게 갈등과 시비를 걸며, 분열과 이간질을 조장한다. 또한 자기 이기심만 채우려 하고, 시기와 질투를 하면서도 아닌 척 포장하며, 위선과 가면을 쓰고 다가온다. 그러므로 그들은 교만하고, 상대를 무시하며, 상호 소통하려는 경향보다는 자기만이 옳다는 아집과 고정관념, 자기 합리화를 일방통행식으로 삶을 살아간다.
이것이 각자 나타남은 그들이 가진 부와 권력, 명예와 지적 교만으로 나타나는 형태의 크고 작음일 뿐 나타나는 현상은 대동소이하다.
결국 그들은 불행의 씨앗을 심었으므로 불행의 삶을 거둔다.


긍정적 에너지 ; 속자아

하지만 속자아는
감사와 기쁨, 미소와 배려, 나눔과 사랑의 긍정적 성향을 가지며, 갈등과 문제를 조정하고, 공동체가 함께 공존하려는 이타애를 발휘한다. 또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최대한 해결하려는 자세로 참여 의식, 시민 의식을 발휘한다.
이들은 있고, 없고의 문제나 환경을 떠나 자신의 위치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더 나은 세상을 지향하며, 그들의 관심과 마음, 사랑을 표현한다.
결국 이들은 행복의 씨앗을 뿌렸으므로 행복한 삶을 거둔다.

인생은 오히려 가까이서 짧게 보면 불행해 보이지만,
멀리서 길게 보면 진정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뚜렷이 구별된다.
내적 존재는 없는 것 같지만 실체로 존재하며, 우리가 그 존재를 인식하면 할수록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성현들이나 철학자들은 이 존재에 대한 깨달음을 이론적 학문 체계를 통하여 논리적으로 개념을 정립하고, 체화되어 설파하였던 사람들이다.


3. 사례(예시)


내적 존재의 상실 ; 겉사람이 강화된 삶

600만 명의 유대인을 아우슈비츠에서 학살하는데 현장 책임자로 가장 앞장섰던 나치 친위대 장교 아이히만이 아르헨티나에서 잡혀 이스라엘 법정에서 재판받을 때 유대인이었던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그에 대해 '악의 평범성'을 이야기하였다.
그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갔던 사람이 '자신은 위에서 시키는 업무를 근면, 성실하게 실천하였던 준법정신이 투철한 군인이었다'라고 말하였다.

이 당당함은 어디서 나오는가?
한나 아렌트는 '다른 사람의 처지를 생각할 줄 모르는 생각의 무능은, 말하기의 무능을 낳고, 행동의 무능을 낳는다'라고 말하였다.
이는 생각을 깊이 하지 않는 사유함을 모르는 인간은 악인과 똑같은 위치에 서게 된다는 의미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여도 그것의 옳고 그름에 대하여 생각하지 않음으로 이것이 아니라는 의문과 문제를 제기하는 인간의 기본적 양심이나 자유의지를 뭉개버리고, 오로지 국가나 독재자의 권위에 복종하는 행위에 대하여 그는 고발하였다. 그 자체가 범죄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이는 타인에 대한 공감력의 결여로 인하여 공동체가 공존할 수 있는 인류애를 상실하게 만든다.

이것이 생각 없는 인간, 곧 내적 존재의 상실로 인하여 겉사람이 강화된 삶을 사는 사람의 사례다.


내적 존재의 강화 ; 속사람이 강화된 삶

이태석 신부는 의사라는 직업을 뒤로하고, 안전한 한국에서의 신부로서 활동도 뒤로 한 채 아프리카 오지에 내전으로 분쟁이 그치지 않는 위험한 남수단으로 향했다.
후일 그의 고백에서 그는 이렇게 고백했다.

"무엇이 나를 이끌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한 때  대학교 봉사활동으로 갔었던  그곳에서 내 마음속 끌림이 나를 그곳으로 인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는 영혼이 부르는 음성을 따라 향한 남수단에서의 삶과 희생, 그의 고귀한 사랑은 상상할 수도 없는 위대한 흔적을 남겼다.
한 사람의 노력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을 그는 그 작은 부름에 이끌려 남수단 국민들에게 엄청난 도움과 사랑을 나누었고, 대한민국에도 위대한 영혼의 울림을 선사하였다.

우리는 이렇게 겉자아가 잘 인식하지 못하는 영역의 내면에서 우리의 영혼을 향해 부르는 소리를 듣는 사람들이 있다.
영혼이 순수하고, 진실되며, 무언가 세속적 욕망에 지쳐 있거나 또는 찌들지 않은 영혼 가운데 더 가치 있고, 의미 있으며, 삶의 소중함을 찾아 지키고, 나누려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외적 가치와 외적인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저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인간으로 이 땅에 태어난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것을 구현하기 위해 더불어 함께 사는 길을 찾아 나선다.
그 길이 아무리 힘들고, 문제에 부딪히고, 수많은 좌절을 안겨줄지라도 다시 일어나 나아갈 수 있는 것은 그런 선구자들이 앞서 그 길을 걸어갔기 때문이다.

누가 그의 고귀한 사랑에 경의를 표하지 않겠는가?
그의 희생과 사랑은 종교와 이념, 국가와 민족을 초월하여 존경과 인류애의 표상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생각을 깊이 하는 사유하는 인간, 곧 내적 존재의 강화로 인하여 속사람이 강화된 삶을 사는 사람의 사례다. 이들은 내적 존재가 외적 행동에 대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한 나침반을 제시한다.


4. 대안(제안)


존재의 작동 원리 ; 속사람의 작동 프로세스

겉자아가 아닌 오직 속자아만이 내 안에서 우리 삶에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돕는다. 이는 정보를 제공할 뿐 제어하거나 통제할 힘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상호 작용하는 관계를 알아야 하고, 배워서 습득해야 적용 가능하다.
우리는 오늘 배운 것을 내일 바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이는 원리와 방법만 배웠기 때문이다.
이것이 인지 과정이다.

우리는 무엇에 대해 알아야 그것을 활용할 수 있다.
알지 못하면 전혀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아는 것은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만 안다고 해서 바로 하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아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그 간극이 크기 때문이다.
습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는 것은 그것을 행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뿐이다.
인지는 반복을 통하여 체화되는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인지의 알아차림 ; 반복의 체화

컴퓨터를 오늘 배워서 능수능란하게 사용하지는 못한다.
운전면허를 오늘 합격한 사람이 서울 시내 운전을 편안하게 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이제 반복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5년, 10년이 지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
물론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카네기홀에서 연주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축구 선수가 되려면 피나는 노력과 장기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고후 4:16)

우리가 겉사람이 전부인 것처럼 살아온 세상에서 속사람의 삶을 배우고, 다시 그것을 삶에 적용하여 살아갈 수 있는 상태에 이르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또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은 더 어렵고, 심지어 그 원리와 방법을 명확히 깨달아 타인을 코칭하는 수준이 된다는 것은 위대한 과정이다.


감정의 저항에서 ; 몸이 침묵을 깨닫다

철학자와 심리학자, 성현들은 이러한 과정을 탐구하였고, 그 원리를 깨달아 체계적 이론으로 완성하였으며, 그것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는 어떤 원리에 의해 우리의 의식과 행동 철학이 반응하고, 작동하는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이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삶의 터닝 포인트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부정적 성향이 아닌 긍정적 성향과 더 나은 관점을 바라보는 속사람의 개념과 철학을 주도적으로 받아들이고, 명확히 인식하여 자신의 행동에 적용하는 것 바로 그것이 내 안에서 올바르게 행동을 구사하도록 하는 힘의 원천이다.
무엇에 대하여 바로 반응하는 삶에 자신을 습관화하기 전에 잠시 멈추고, 사색과 의식을 통하여 정보를 검증하고, 그것이 과연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인지 재해석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 몇 초 간의 검증을 통하여 일어나는 성찰과 통찰의 과정은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책임과 함께 올바른 가치의 확장성을 가져올 것이다.
우리의 행동은 그렇게 인격적 성숙을 통하여 교양을 쌓고, 사회에 책임 의식을 발휘하면서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 간다. 실천적 행동 철학은 반복을 통하여 몸에 배이면서 체화된다. 이것이 내 안에서 올바른 행동을 선택하게 하는 원리요 힘이다.

지적 이해는 인지하였을지라도 감정적 저항과 의식적 거부감을 동반한다.
하지만 그것도 반복된 체화에 의해 몸에 스며드는 자연스러움과 내려놓음은 스스로에게 온유함과 평안을 제공한다. 서서히 인지되는 온몸의 직관적 감각들은 이제 지적으로 받아들이고, 가슴으로 공감하는 차원을 넘어 몸이 긍정적인 것에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단계에 이른다.
그동안 부정적인 것에 먼저 반응하던 몸이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것에 반응하는 차원으로 바뀌면서 우주적 진리의 원리를 온몸으로 알아차린다.
진리는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알아차리는 자각의 단계임을 알 때 침묵은 깨달음이 주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이치는 설득과 이해의 수준이 아닌 몸이 순리를 깨달은 단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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