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와 논리

앎을 통해 자신을 발견한다

원리는 있다

논리를 그걸 찾아낸다

왜 그렇게 되어야 하는지를

원리는 하늘이 정한다

논리는 인간이 만든다

원리와 논리는 둘 다 이치다

原理는 근본의 理요

論理는 그 근본을

누구나 합리적으로 타당하게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理다

목적은 원리에 이르는 길이며

수단은 모두 논리적으로

거기에 이르는 방법들이다

수단이 없으면 목적지에 이를 수 없다

고로 우리가 무엇을 함은

거기에 이르기 위함이며

무엇을 하지 않음은 관심 없음의 표현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랑한다고 말하고

그에 합당한 행위를 하지 않음은

그의 말이 거짓임을 증명함이요

그에 합당한 행위를 함은

말하지 않아도

그가 사랑하고 있음을 표현함이다

그의 생각이나 말은 모두

그의 행위로써 증명된다

그의 목적이 무엇이든 상관없다

목적이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이기적이든

이타적이든 상관없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목적을 성취하고 나서다

만족을 하는 사람은 멈춘다.

목적지에 도착하였기 때문이다

만족하지 못한 사람은

다시 목적을 재설정한다.

거기가 진정한 목적지가 아님을

스스로 발견하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간은 스스로 진보한다

생각이 깊을수록

이타적일수록

의식이 높을수록

더 빨리 더 높이 더 멀리 날아간다

이는 인간이 단순한 고깃덩어리가 아니요

의식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생각이 깊어질수록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놀라운 차원으로 올라간다

'내가 이런 사람이야!'

하고 말이다

자신에게 실망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너무 대견하고 아름다워

스스로 존경하는 경지에 이르기도 한다

논리는 원리를 발견하면 놀란다

그리고 멈춘다

더 이상 스스로를 위해 추구하지 않는다

이제 인류를 보는 눈이 열린 것이다

그들은 남이 아니다

자신의 가족이며

더 나아가 자신이었다

내면에서

남은 모르는 가운데

스스로 타인을

자신을 대하듯 태도를 취한다면

그는 도착하였다

윤 정 현

앎을 통해 자신을 발견한다

거기가 진정한 목적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