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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Dec 21. 2023

옳은 길을 가는 사람들은

나는 그렇게 살아가기로 스스로 서약했다


옳은 길을 가는 사람들은

약자인 것 같지만 강자며

유약한 것 같지만 흔들림이 없으며

불안한 것 같지만 맑다.


이는 그 마음에

지조와 기개를 가진 증거다.


현상계의 삶은 흐려서

인간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이에 그 마음이 혼탁하면

물욕에 흔들리게 되어 있으며

그 또한 명예를 위해 포장된다.


같은 마음을 가진 이들이 볼 때

그들은 훌륭한 인간으로 보이나

맑은 눈을 가진 이가 바라볼 때

썩은 내가 진동하는 시궁창보다 더 추악하다.


맑다는 것은 옳다는 것이며

옳다는 것은 순수하며

그 삶이 진실하다는 증거다.


이는 타인이 보는 잣대보다

오히려 자신이 자신을 보는 잣대가

더 가혹할 정도로 명징하다.


양심이 혼탁한 자들은

자신을 속이고 타협하는 인간들이지만

맑은 영혼의 가치를 추구하는 자는

타인을 향해 한없는 아량을 베풀지라도

스스로에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


그들은 스스로의 소신과 신념을 지키며

모든 것, 곧 생명까지 잃을지라도

자신과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는다.


이는 그들이

세상의 어떠한 법보다 앞서며

존엄한 삶을 위해 스스로 선택한

그들만의 법칙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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