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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May 21. 2024

떠바지와 바드미

사랑이 너를 기다려


뭔 말을 못 해!

말만 하면 피식거리고

무시하고 비웃어.


한마디를 꺼내면

단점만 찾아!

너를 만나는 것은 고문이야!


너는 즐겁지?

나는 불편해!

왜 내가 너에게 잘해줘야 하지?

떠바지야!


말을 하면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거야?

말끝마다 리액션이 짱이야!


눈을 마주하며

대화하는 것이 즐거워!

너는 어쩜 그리 핵심을 잘 파악하고,

맥락에 어울리는 질문을 해주니?


나는 즐거워!

너의 환한 미소로

온마음을 다해 존중해 주는

바드미야!


가까워지려 하나

마음에서 떠나가는 떠바지


만날수록 끌림으로

영원을 함께 하고픈 바드미


많은 만남을 통해

마음이 거울처럼 보이네.


너는 누구니?

떠바지니?

바드미니?


우리 같이 행복하면 안 될까?



윤 정 현



너를 만난다.

너는 온갖 너의 자랑으로 도배를 한다.

나의 이야기를 한다.

그 이야기 중 하나를 꼬집어 잘근잘근 씹는다.

너는 그게 맛있니?

네 앞에 있는 친구는 울고 있잖아!

한 번 반대로 살아볼 의향은 없니?

너도 존중의 마음을 담아 대접해 주면 안 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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