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 보지 않은 자는
깊음을 알 수 없다.
생계를 위한 울음이 아닌
존재에 대한 고뇌로 인하여 울어야 한다.
새벽닭이 울기까지 울어야 하는데
지쳐서 포기하고
답이 없어 돌아선다.
외롭고
우울하고
삶이 의미 없을수록 더 울어야 하는데
사람들은 울지 않는다.
배가 부르기 때문이다.
답이 없는 것은
닭이 울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닭이 울 때까지 기다리지 못해서 그렇다.
닭은 자기 시간이 되면 반드시 운다.
인간이 울지 않기 때문에
인생의 답을 모른다.
윤 정 현
고뇌하는 존재를 위한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