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가 토해낸 일출

삶이 부른다 너무 힘겨워 말라고

by 행복스쿨 윤정현


동해 바다야!

너는 어찌 그리 험한 파도를 치올리냐?


바닷속 어둠은 깊은데

어둠을 뚫고 떠오르는 태양은

높이높이 솟구쳐 오르는구나!


얼마만인가?

네 긴긴 어둠의 시간들


숨을 헐떡거리며

많고 많은 날들을 달렸지.

숨이 막히도록


파도도 더는 너를 내치지 못하고

어둠도 더는 너를 밀어내지 못하네.


가엽다 네 인내의 시간이여!

네가 달려오며 견뎌낸 시간이

그 모든 것을 딛고 나아가는 씨앗을 심었구나!


삶이란 그런 것 같아!

아프지만 아프지 않고

슬프지만 슬픔을 넘어섬은

너라는 태양이 반겨줌을 맞이함이랴!


거기에 이르면

사람은 침묵을 배우나 봐!

상처 투성이 날개 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네가 있기에


다 주고도 아깝지 않을

너를



윤 정 현



삶이 부른다 너무 힘겨워 말라고

그 길을 걷다 보면 진정한 너를 만나고

그렇게 살아온 너를 어여삐 사랑하게 된다고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고독이 고독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