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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 밑을 보라

타인의 역설

by 행복스쿨 윤정현


찾는 자여

찾지 못함은

그 하나를 내려놓지 못함이여


모든 것을 가진 이여

다 채우지 못함은

그 하나를 갖지 못함이여


아무리 돌아다녀도 얻지 못하고

아무리 채우려 하나 채워지질 않네


파랑새를 찾으러 밖으로 밖으로 향하였지만

집에 도착하니 집안에 있었던 것처럼


네 영혼이 곤고하도록 방황하였지만

그 영혼의 갈망은 네 안에 있었네


외부와 타인으로 채우려 하는 이여

그건 길을 잘못 들어선 그대의 실수

타인의 진정한 필요를 채우는 법을 배울 때

그대의 공허함도 채워지리


타인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을 모르고

어찌 그대의 행복을 찾으려 하는가

그대를 그토록 사랑한다면

그대 곁을 맴도는 이의 영혼을 채우면 되리



윤 정 현



방황의 멈춤은

항상 그대 곁을 맴돌고 있었다

사랑도 있었고

행복도 그대 곁에 있었으나

그대의 눈멈으로 인하여 찾지 못하였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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