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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Feb 19. 2023

감정을 숨기는 아이

그대는 무엇을 심는가

그를 만나러 간다 계약하기 위해

10억 짜리를 회사를 1억에 낼름 삼키러.

기분이 좋다. ㅎㅎ


100만 원짜리 30년산 발렌타인 위스키를

어제 친구를 만나 얻어 먹었다.

짜식 진작 샀어야지 감히 내가 누군데 ㅎㅎ


지난주에는 상사에게 깨졌다.

기분이 엿같았다 그래서 후배를 갈궜다.

내 엿같은 기분을 후배에게 돌려줬다.


뭐 세상은 그런 것 아닌가 약육강식 ㅎㅎ


시간이 흘렀다.

나이를 먹었다.

혼자가 되었다.

친구도 없다.

만날 사람도 없다.

만나 주지도 않는다.

외롭다!


왜 혼자가 되었을까?

열심히 살았는데 왜 외로울까?

돈 벌기 위해 죽도록 고생했고

악착 같이 살기 위해 사기도 치고

거짓말도 밥먹듯이 하고

갑질 받는 세상에 갑질 좀 하고 살았는데

내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친일파 노릇 좀 했는데

이제 와서 나를 왕따 한다.


그게 뭐 잘못한 일이라고?

뭐 사람 좀 속이고 살 수 있지!

그렇다고 나를 혼자 둔다고?


기분 좋았던 시간이 지난 후

기분 나쁜 시간만이 남았다.


아무도 나를 만나주지 않는다.

결국 혼자가 되었다.

홀로 와서 홀로 외롭게 살다 간다.


대중이 알려 준 지식에 의해

대중이 따르는 길을 따라

최고가 아니면 존재 가치가 없는

그런 세상을 달려갔지만 혼자가 되었다.

가족하고도 속에 있는 말을 하지 못한다.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질문은 의미를 찾는

영혼들의 폐부를 찌르며

홀로 된 야밤에

당신의 귓가를 맴돈다.


존재의 이유를 모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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