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주위를 맴돌아
불러도 불러도
대답할 줄 모르기에
너 아니
어제도 네 곁에 갔어
많이 보고 싶어서
한 번도 주지 않는 눈길을 찾아
다시 돌아 너에게 가기를 멈추지 않아
시간이 언제인지 아주 잊어버렸어
너만이 전부이기에
사랑이
돌아보지 않는 너를 불러내고 있어
여기에 온 목적
전생에 다하지 못한 우리 사랑
그대에게 다시 찾아주려
먼길을 떠나 왔어
그대는 기억을 잃어버렸어
불러도 불러도 나를 못 알아봐
아프지만 그래도 나 그대를 기다려
스무날이 지났을 땐 기대했어
스무 해가 지나니 지쳐 가
스무 천 년이 지났을 땐
그대만 기억하기로 맹세했어
태초에 우리는
사랑을 맹세했기에
서로를 잊고 떠나도
기억해낸 너와 나 가운데
다시 돌아와 기다리기로 약속했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