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자리에 서서

나의 부모도 이렇게 길을 걸었구나!

by 행복스쿨 윤정현


부모님도

여리디 여린 사람이었음을 알게 된다.

성장하면서


그분들도 울고,

고통하고,

힘들었으며,

너무나 외로웠다.

문제에 직면해서는 수많은 갈등을 버텨내셨다.


길을 모를 때 물을 사람이 없었고,

외로울 때 홀로 울고 우셨으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방황의 모퉁이를 돌아야 했다.


울고는 싶은데.

아이들이 눈앞에 어른거렸고,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싶은데,

아이들은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고 있었다.


오늘도 상사 앞에서

두들겨 맞은 상처가 낫지 않았는데,

다시 내일 마주해야 하는 현실이 싫었다.


도망가고 싶어도 도망갈 수 없었고,

회피하고 싶어도 회피할 곳이 없었다.

부모라는 무게감은 온몸을 휘감았다.


힘들면 차를 타고 가다 길옆에 세우고,

핸들에 파묻혀 하염없이 울었다.

구불구불 낭떠러지 길을 달릴 때면

그대로 직진하고픈 욕망이 올라왔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는 외로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적막함

홀로 고아가 된 기분에

다 잊고 멀리멀리 여행을 떠나고 싶었다.


그러나 사랑의 끈은 다시 나를 붙들었다.

기다리는 가족이 있다는 사실이

다시 무거운 발걸음을 내딛으며

내일의 시간으로 몸을 던진다.


우리는 그렇게

가족의 이름으로

희망이라는 씨앗을 뿌려왔다.



윤 정 현



닫히려는 문을 붙잡고 걸어갔어.

나만을 바라보는 너의 까만 눈동자!

나의 부모도 이렇게 길을 걸었구나!

네 눈동자를 바라보며

나도 내 부모의 길을 걸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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