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꽃을 피워내고 싶어

우리가 빌려 준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다면

by 행복스쿨 윤정현


자유밖에 없었지

거기엔 행복밖에 없었어

그리고 사랑만이 넘쳐났어


그런데 말이야

거기엔 자유도 없었고

행복도 없었으며

사랑도 없었지


왜 그랬을까?

우리가 무엇을 안다는 것은 무얼까?


양극성이 없이 그것만 있다면

그것이 그것임을 알 수가 없어


인식의 영역으로 들어오는 것은

그것만 있는 상태에서

그것이 아닌 상태를 겪고 나면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였음을 알게 돼


부모의 돌봄 상태에서는

그것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 수 없어

떠나간 후 그 빈자리는 상상할 수 없지


친구가 말하길,

부모의 있음과 없음의 차이는

모든 것을 누렸어도 감사하지 않았으나

떠나간 후

거리에 흩날리는 쓰레기도 아름답게 보였다고 했어


없음의 공허가 그렇게 커다랗다는 것을

하찮은 것에도 고귀함을 발견하였다는 거야


아, 우리의 존재가 얼마나 고귀한지를

네가 그냥 내 앞에 살아있음이 얼마나 존귀한지를

너와 내가 알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을까?


사랑을 꿈꿔

스스로 가둔 사슬을 끊고

높이높이 날아오르기를


단 한 번도 맛보기 어려운

이 세상에서의 빛나는 찰나들이

영원으로 가져갈 수 있는 꽃으로 피워내길

기도할께



윤 정 현




무엇을 있다고 느낄까?

누가 엄마의 사랑을 받았다고 느낄까?


돈을 빌린 사람은 잊을 수 있어.

하지만 빌려 준 사람은 알지.


우리가 빌려 준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꽃으로 가득찰 거야.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부모의 자리에 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