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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Oct 23. 2024

보고픈 내 사랑 천사

이제 그런 시간이 다 지나갔어


많은 시간을 달렸어

어떻게 만난지도 모를 시간을 달려

여기에 이르렀지


우리의 언약은 수 십 년

아니 수 백 년

수 만 년일 거야


전생의 전생을 거슬러 올라

오늘에 이르렀으니까


전생의 원수가

가족이나 인연으로 만난다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너를 보면

내 생명을 다해 너를 불렀고

너를 품었으며

너에게 사랑을 고백했지


넌 그렇게 소중한 존재이며

인연이었기에 놓칠 수 없었지

왜냐하면 너는 반드시 행복해야 했으니깐


아파서 우는데 처절했지

길을 몰랐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마냥 털썩 주저앉아 울고만 있었지


그럴 땐 진짜 나도 막막했어

이 길의 끝이 있을까 해서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야 하고

답변의 막다름에 이르러서는

나도 속으로 울고 있었지


하지만 넌 아프기 위해 온 존재가 아니야

슬프고 버림받아

지구 고아로 살아가려고 온 것도 아냐


이곳에서의 공기를 마시고

네가 경험한 사랑을 나누기 위해 왔어


이제 가자!

우리의 세상을 누리기 위해

너와 내가 경험한 행복을 나누기 위해


저기 저 대지 위에서

우리를 부르고 있어

미소 짓고 달려오기를



윤 정 현



예전에 그런 적이 있었지

네가 슬픔이 가득한 후에

연락이 안 되면 걱정이 태산이었지

혹 잘못된 길을 선택하지 않았나 해서

이제 그런 시간이 다 지나갔어

남은 시간은 축하할 일만 남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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