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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스쿨 윤정현 Oct 25. 2024

내 사랑을 찾아 헤매었네

꽃향기의 다름은 누구나 알 수 있음이여


멀고 먼 길 돌아

다시 돌아왔네


가고 또 가고

실망하고 또다시 돌아

방황의 길 끝에


원점으로 다시 돌아왔네


이미 알고 있었던 것

이미 들었던 것

이미 간직하고 있던 것


가지고 있어도 몰랐던 것


그것은 사랑이네


당신을 그렇게 찾고 찾았더니

다 알고 있는 것 이외에

없다고 하네


당신은 너였고 나였네

어찌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이토록 어려울 수 있는가

이토록 쉬울 수 있는가


죽도록 찾았던 것이 너였고

죽도록 싫었던 것도 너였고

죽도록 사랑할 존재도 너였네


이제 온몸을 불살라

너를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얻었네


말없이

소리 없이

드러냄 없이

그대를 안으리


향기로 안는 법을 알았으니



윤 정 현



들음과 이해함의 다름이여

믿음과 선언의 다름이여

드러냄과 드러내지 않음의 다름이여

앎과 삶의 다름이여

꽃향기의 다름은 누구나 알 수 있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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