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을 찾아 헤매었네
꽃향기의 다름은 누구나 알 수 있음이여
멀고 먼 길 돌아
다시 돌아왔네
가고 또 가고
실망하고 또다시 돌아
방황의 길 끝에
원점으로 다시 돌아왔네
이미 알고 있었던 것
이미 들었던 것
이미 간직하고 있던 것
가지고 있어도 몰랐던 것
그것은 사랑이네
당신을 그렇게 찾고 찾았더니
다 알고 있는 것 이외에
없다고 하네
당신은 너였고 나였네
어찌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이토록 어려울 수 있는가
이토록 쉬울 수 있는가
죽도록 찾았던 것이 너였고
죽도록 싫었던 것도 너였고
죽도록 사랑할 존재도 너였네
이제 온몸을 불살라
너를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얻었네
말없이
소리 없이
드러냄 없이
그대를 안으리
향기로 안는 법을 알았으니
윤 정 현
들음과 이해함의 다름이여
믿음과 선언의 다름이여
드러냄과 드러내지 않음의 다름이여
앎과 삶의 다름이여
꽃향기의 다름은 누구나 알 수 있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