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함께라는 것을 배울 수 있을까?
자본주의 사회에 푹 절여 살다 보니
인간은 친구 만드는 법도 잊어버렸다.
어울려 생활하는
청소년기를 함께 보내야 하는데,
학원과 공부에 시달리고,
돈 버는 일에 목매달다 보니
놀이터 문화나
방과 후 함께 어울리는 삶 자체가 없어졌다.
어디서 함께라는 것을 배울 수 있을까?
서로의 이익을 따지지 않는
유일한 시기인 청소년기를
돈 버는 공부에 시간을 다 빼앗겼는데...
사회에 나가는 순간부터는
오로지 이익만을 따지는
비즈니스 관계일 경우가 태반이기에
진정한 친구를 사귀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함께 어울리고,
먼저 다가갈 줄도 알고,
속마음 털어놓을 줄도 알고,
조금은 손해도 볼 줄 아는 시기에
그걸 습득해야
성인이 되어서도 그런 관계를 유지하며,
또 만들어갈 힘도 있다.
그러한 습득의 경험이
좋은 친구를 사귀게 되며,
이는 나아가 연애를 하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고,
아이를 낳아 올바른 교육을 할 줄 아는
부모의 역할까지 이어진다.
옛 어른들이 말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는 인간 존재로서의 배움도 같다.
인사 잘하는 아이는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다.
그 아이가 그렇게 하는 데는
부모가 그렇게 살았기에 보고 배웠으며
가정교육은 그렇게 대물림된다.
버릇없는 아이를 보라!
대부분이 부모가 버릇이 없다.
대물림된다.
그것을 끊으려면 그만한 대가를 지불하고,
배우려는 노력이
관성의 법칙을 넘어설 때 가능해진다.
인생을 아름답게 사는 선물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지만
스스로 선택하고 개척하여
새로운 운명을 만들어가는
훌륭한 사람들도 있다.
운명은 주어졌지만
그 환경을 넘어
새로운 인생의 문을 여는 열쇠는
스스로의 손에 의한 선택에 달렸다.
항상 문이 닫혀 있지는 않다.
"신은 한쪽 문을 닫으면,
다른 쪽 문을 여신다."
윤 정 현
길이 막힐 때 울고만 있는 사람들이 있다.
또 좌절하거나 포기한다.
하지만 그 길을 걸으면서도 찾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는 새로운 길을 찾아낼 것이다.
그것은 찾는 자에게 주는 신의 또 다른 운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