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빨리 와

말에 따스함이 담긴 언어

by 행복스쿨 윤정현


"천천히 빨리 와!"


한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언어 중 하나다.

'천천히'는 늦어도 된다는 말이 아니라

안전을 도모하는 말이다.

곧 상대를 위하는 배려의 정이다.


'빨리 와'는 한국인의 근성이다.

'빨리빨리'처럼 성격이 급한 민족이기에

느릿느릿 게으르게 행동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나 무조건 빠른 것을 추구하다 보면

사고가 나거나

문제가 발생하는 것 또한 원치 않는다.


이러한 성향은 이중적 태도라기보다는

효율성을 추구하면서

공존성을 바라는 민족 성향이다.


우리는 습관처럼 사용하는 언어이지만

그 언어 속에 오랜 민족성이 스며있다.

배려의 민족

홍익인간의 민족성이다.


안전하게 와!

하지만 게으름 피우거나

상대방과의 약속은 존중해 줘!

이런 의미들이 내포된 언어다.


사랑해, 하지만 그렇다고

나를 무시하거나

버릇없게 대하지는 말아 줘.


이와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는 선을 추구한다.

다정함과 따뜻함을 추구한다.

그러나 그것이 상처받거나

배신당하지 않기를 바란다.


언어의 아픔을 아는 사람은

언어로 상대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

언어에는 사랑도 담겨있지만

가시도 담겨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윤 정 현



생각 없이 말하거나 행동할 때

그로 인하여 상처받는 사람들이 있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적을 때 발생한다.

'생각 좀 하고 말해!'라는 것처럼

우리가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할 때

우리의 관계는 깊어질 수 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거울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