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막걸리

행복은 소소함으로 곁에 있다

by 행복스쿨 윤정현


언제나 손만 뻗으면 가질 수 있었던 너

맘만 먹으면 내 품속으로 들어오던 너


그런 너와 내가 함께하지 못하고 생이별이라니

언제나 너를 예전처럼 내 곁에 두고 만져볼까?


그리운 너

값비싼 옷도 좋은 보석도 사양하고

소박한 모습으로 늘 푸근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던 너를


오늘도 그리워하며

긴긴밤의 외로움을 달랜다

곧 다시 만날 널 기다린다


그날이 오면

난 진작에 골목 입구에서

널 가질 거다



허 복



임플란트 치료로 인해 그렇게 쉽게

그리고 저렴하면서도 시원하고 맛있게

친구와 함께 마실 수 있었던 막걸리를

마실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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