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 씀씀이가 가득 담겨 있다
안 하던 말은
서툴다.
어색하다.
민망하다.
그런데 그 말이
기분 좋은 말이거나
사랑스러운 말이거나
따뜻한 말이었을 때
우리는 행복해진다.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고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된다.
그러나 그렇게 사용하지 않던 말은
쉽게 아무 때나 나오지 않는다.
마치 오른손 젓가락질을 하던 사람이
왼손으로 젓가락질을 하는 것과 같이
어렵다.
서툴고 어색하다.
오빠 언니 소리를 듣던 사람이
어느덧 삼촌 이모를 지나
처음으로 아버님 어머님 소리를 들을 때
충격은 크다.
자신은 아직
삼촌 이모도 받아들이기 어려운데
아버님 어머님이라니
언어가 주는 규정은 그렇게 크다.
언어에는 감정이 담겨 있고
전달되는 느낌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별 의미 없게 전달된
그 말 한마디에
시기와 질투
미움과 무시
무관심과 무개념이 담겨 있다면
매일 끓인 물을 화초에 주는 것처럼
상대방은 점점 시들어 죽어가는 화초와 같다.
비록 서툴고 어색하지만
당신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진심과 애정
선함과 따뜻함
관심과 배려가 담겨 있다면
시들어 가는 화초에 매일
영양제를 주어 살아나는 화초와 같다.
안 하던 말을
새삼스럽게 용기를 내는 것,
그것은 왼손도 오른손처럼
동등함을 아는 것이다.
어쩌면 행복은
늘 새로움을 발견하는 데 있다.
윤 정 현
어려움을 시도하는 어색함
부끄러움
서툴고 민망해하는 그 모습에는
당신의 마음 씀씀이가 가득 담겨 있다.
이 사랑을 발견한 사람은
상대방이 이것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보다
그 사랑을 발견하고
그냥 무조건적으로 나누어 주고 싶은
그 마음만 한 가득임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