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게임

드라마와 실제

by 행복스쿨 윤정현


너는 그 실제의 고통 속에서도

사랑을 지속할 수 있니?


우리는 한 편의 드라마를 촬영하기기 위해

지구로 왔어!


우리가 드라마를 보면

실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아!


우리가 각본을 쓰고

우리가 허락을 하여

우리가 주인공으로

내 인생 드라마를 멋지게 완성하려고 왔어!


그런데 기억을 상실했어.


그래서 드라마는 실제가 되었어.

피 튀기는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약육강식의 경쟁에서

너는 눈동자를 쉴 틈 없이 굴리며

살얼음 위를 걷고 있지.


그래서 매일매일을 걱정해

살아남기 위해 내일을 고민해

두려움은 엄습하고

자신감도 나락인데

숨도 쉬기 힘들어


드라마라면

연습이라면

중계방송이라면

아무 걱정이 없을 테지.


하지만 실전이라면

금메달 생방송이라면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라면

그곳에 네가 서 있다면 어떨까?


그래야 인생을 진심으로 살거든

너의 본심을 볼 수 있거든


네 곁의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네 진심을 알 수 있거든

남들은 속일 수 있어도

네가 너를 속일 수는 없기에


네가 감추인 마음으로

무엇을 하는 인간인지

너를 가장 자세히 들여다보는

네 거울 앞에서

지금 상영되는 드라마거든


이 세상을 환영이라고 한 이유는

네가 드라마를 찍고 있기 때문이야.

불교는 이 세상의 비밀을 발견했기에


네가 이 세상이 드라마인 줄 알기까지는

너는 계속 실전의 두려움 속에 살아야 돼.

그리고 그 실전에는 외로움과 함께

무엇을 해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도

평생을 따라다니는 선물이 될 거야.


왜 그런 줄 알아?


너는 실제와 같은 고통 속에서도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테스트해 보는 거야!


네가 하늘에서 오기 전

너에게 약속한 대로



윤 정 현



우리는 우리 자신을 속일 수 있을까?

우리가 진실에 대해 얼마나 속이지 않을까?

우리는 어느 때 진실할까?

우리는 무엇에 대해 진실할까?


눈앞의 어마어마한 이익이

불의한 선택일 때

자신과 타협하며

자신을 속이려 하면서도


어린 자녀에게만은

속이지 않는다.

진실하려 한다.


그 어린아이의 순수가

그 어린아이의 동심이

잃어버린 어른의 진실을 일깨운다.

동심이 사라지지 않는 한

진실의 울림도 영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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