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의 가치로움
그래 네 삶이 그랬어
우리의 삶이 그랬어
결핍을 통해 채움을 알고
부재를 통해 있음을 알았어
이별하고 나서야 너의 소중함을 배웠고
아프고 나서야 아팠던 너를 알았지
상처받지 않은 영혼은 없을 정도로
우린 무수한 상처를 안고 살아갔어
그러나 그 상처에 넘어지지 않고
너를 안아줌으로 치유를 받았고
나를 안아줌으로
우리는 하나임을 발견했어
사랑받기 위해 달려갔고
행복하기 위해 멈추지 않았던
우리들의 삶은 너무나 고됐어
이제 이 고단한 삶을 멈추자
조금만 눈을 돌려
서로의 마음을 보듬어 주자
너와 나, 우리가
더 이상 외롭게 살다 가지 않도록
돌아보자
윤 정 현
말하지 못하는 영혼이 있다.
아파도 소리치지 않은 아이가 있다.
너무나 결핍의 세상에 살면,
그것이 결핍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다.
조금만 채워줘도 호흡할 수 있는데
그 조금 가진 것까지 빼앗았던 세상,
이제 이 고단한 여행을 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