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으로 인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가로로 걸리는 씨줄은
선(線)을 따라 걷는 인생길이고,
세로를 수놓는 날줄은
직물을 완성하듯 하늘이 흩뿌려준 인연을
고운 광주리에 담아내는 점(點)들의 작품 같아!
인생길에서
시간은 우연을 낳고
우연을 만남을 낳고
만남은 운명의 점(點)들을 찍는 여행이야!
그 점들이 쌓여 사연이 되고
추억이 되고
한 인간의 꽃을 피우는 것 같아!
그리고 삶이라는 블록으로 쌓여
인생의 노드에 저장되고 있어.
하늘이 우연의 날줄을 내릴 때
운명이라는 광주리에
예쁘게 담아내는 방법은 무얼까?
우연의 마음을 열게 하는 것은 무얼까?
우리는 어느 때 마음이 열릴까?
내 마음을 녹이는 것은 무엇이지?
내 가슴에 울림을 주었던 것은?
우리의 거리를 좁히는 것은 무얼까 생각해 봐.
나를 바라봐 줌이야!
내 눈을 향하고
내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나의 떨림을 너의 떨림으로 이어가는
그 작은 숨소리를 나눌 수 있음을 아는 것!
내 작은 이야기에 기뻐하고
말끝마다 미소 짓고 웃어주는
너의 맑고 순수함
너의 흐뭇하고 진실됨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하고 사랑스러웠어!
그래서 난 너에게 집중해!
너와 함께하는 모든 것은
우주의 신비로움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며
그 비밀의 문을 여는 열쇠야!
내가 그런 사랑을 받을 때 행복하듯
너 또한 그런 사랑으로 채우는
베틀 게임!
그게 만남이 주는 게임의 룰이야!
네가 던지는 씨줄을 받아서
오로지 네가 기뻐하는 날줄의 점들을
가슴에 따뜻함으로 안겨주는 것!
너는 하늘이 내게 보내준
소중한 인연이기에
윤 정 현
우리가 살다 가는 인생은
잠시 잠깐의 여행이다.
그 시간 동안 너와 만나
고마웠다고
감사하다고
사랑한다고
행복하였다고
당신으로 인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아픔도 많았고
힘들 때도 많았겠지만
그로 인해 행복도 배웠다고
인사하면서 떠날 수 있기를 소원한다.
그리고 많이 많이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