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자본으로 바라보는 눈
우리는 자본주의에 살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자본이 지배하는 경제체계
“자본주의?” 사회과목 주관식 문제에서 보았던 단어입니다. 그때는 시험을 잘 보기 위해 자본주의 뜻을 달달 외웠는데 지금은 누가 물어보면 정확한 뜻을 말해주기가 어렵습니다. 다 잊어버렸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대부분 잊어버렸지만, 부자들은 우리가 자본주의에 살고 있단 사실을 단 하루도 잊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상을 자본으로 이해하는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나라에 대한 설명을 안 하는 부모는 없습니다. 학교를 보내면서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하는 부모도 없지요. 그런데 자본주의 세상에 살면서 한 번도 자녀에게 자본주의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는 부모는 많습니다. 부모인 나도 자본주의에 대하여 가정에서,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 자본주의는 머니게임입니다 ”
간단히 설명하면 자본주의는 “돈으로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아이와 혹시 보드게임을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우리 집은 매주 보드게임을 새로 사서 할 만큼 보드게임을 좋아합니다. 게임 상자를 열자마자 아이들은 흥분해서 게임 말도 만져보고 게임판도 둘러보고 어떤 게임일지 예상도 해봅니다. 그다음 게임의 규칙을 듣습니다. 우리 집 둘째 아들은 늘 규칙을 제대로 듣지 않아 정작 게임이 시작되면 규칙을 되묻는데 시간을 씁니다. 그 사이 첫째 딸은 게임 규칙을 집중하여 듣고 전략을 짜서 게임의 승리를 거머쥡니다. 보드게임 규칙을 아직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다섯 살 막내딸은 항상 깍두기 역할을 맡아서 보드게임 주변을 서성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도 보드게임처럼 “Money Game”입니다. 규칙을 이해하기위해 노력하고 공부해야합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던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 이미 게임에 참가하였단 말입니다. 규칙을 이해한 사람들은 머니게임을 통해 부자로 거듭나고, 게임의 규칙을 잘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은 규칙을 완벽하게 이해한 사람들의 전략 속에 휘청거립니다. 또 우리 막내딸처럼 게임의 참가할 기초적인 이해 능력도 없다면 자본주의 세상에서 어떤 결과도 가져 오지 못하는 깍두기 역할을 맡는 것입니다.
경제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은 다섯 살 정도의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다섯 살이 혼자 세상을 산다고 생각해보세요? 위험하지요? 걱정되지요? 우리도 자녀들과 함께 자본주의 규칙 설명서를 집중하여 보고 세상을 이해해야 합니다. 규칙설명서는 어디에 있나요? 경제학을 전공하고, 경제관련 전공서적을 뒤적여야 할까요? 아닙니다. 자본주의 규칙 설명서는 뉴스와 신문 그리고 부자들의 삶과 책 속에 있습니다.
OECD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이 45.7%로 압도적인 1위를 하였습니다. 26.5%로 2위를 차지한 멕시코와도 큰 격차를 벌린 1위입니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두 명 중의 한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후를 맞이합니다.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한 학급의 절반은 노후에 돈이 없어서 아파도 치료받지 못하고, 매일 먹을 식량을 걱정하며 사는 것입니다. 자본주의를 한 번도 이해하지 못한 채 평생을 살면 우리도 빈곤한 노후로 오랜 시간 힘들 것입니다.
나와 자녀는 지금 당장 “돈”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 위한 규칙 설명서를 찾아 보아야합니다.
머니게임에서 이기는 사람은 왜 이기는지 들여다봅시다. 우리보다 먼저 머니게임에서 승리 했던 부자들의 생각이나 행동을 봅시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승리자의 모습으로 변화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