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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ILOH Mar 07. 2022

조금만 읽을게요 : 미라클모닝

병렬적 독서가의 기록

바로 지금 당신이 삶의 어디에 와 있든지 나는 우리에게 적어도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하나는 바로, 우리는 바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라클모닝 - 할 엘로드



 나는 극도로 아침잠이 많은 사람이다. 어느 정도냐 하면 재택근무를 시작하고부터는 출근 10분 전 부랴부랴 눈을 떠 MLB 비니를 쓰고 업무를 시작할 정도로 아침잠이 많다. 일주일에 2일은 9:50분에 눈을 떠서 겨우 재택 출근을 알린다.

대체로 이런 몰골로 하루를 시작한다. 후회의 눈물 한 방울.


 그래서 5시에 기상한다는 '미라클 모닝', '아침형 인간' 키워드에 나는 귀를 닫고 살았다. 5시 기상이라니 끔찍해! 하면서. 올해는 자기 계발을 실현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일이 필요했고, 처음으로 '미라클 모닝'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졌다.


 나의 경우에는 이런 사정을(=핑계를) 가득 가지고 있어 저녁에 자기 계발이 매우 어려웠다. 첫째로, 스타트업 마케터이고 중간 관리자라 정시 업무 마무리가 어려웠다. 둘째로, 열심히 일을 했으니 저녁에는 좀 쉬어야겠다는 보상 심리가 고개를 든다. 셋째로, 저녁에는 일정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주기적으로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적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퇴근하면 캔맥주를 '크-아'하고 싶다. 이런 핑계로, 아니 사정으로 저녁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주기적인 시간을 확보하는 일에는 확실히 어려움이 있었다.


처음부터 대안으로 '미라클모닝'을 생각한 것은 아니었고,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온전히 집중하기 위한 가용 시간을 고려하다 보니 선택지가 아침 시간 하나뿐이었다. 어쩔 수 없으니, 이제는 열심히 시작해봐야지. 막연히 5시에 기상해서 갓생살기 정도로만 알고 있던 '미라클모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첫 장부터 설득을 당했다.


이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진정으로 원하는 성공과 행복을 창조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데는 더도 덜도 말고 6분의 투자면 충분하다.


기적의 1분

- 고요히, 평화롭게, 그리고 천천히, 깊이 호흡하며 앉아 있다.

기적의 2분

- 나의 무한한 가능성과 우선 과제들을 상기시켜주는 다짐과 확신의 말을 꺼내 들고 처음부터 끝까지 큰 소리로 읽는다.

기적의 3분

- 눈을 감거나 비전보드를 보며 눈에 보이는 듯 생생하게 성과를 그려본다.

기억의 4분

- 감사함을 느끼는 대상, 자랑스러운 기억, 노력해서 얻어낸 결과들을 일기장에 적어보는 데 1분을 쓴다.

기적의 5분

- 이제 자기 계발서를 한 권 뽑아 들고 한쪽이나 두쪽을 읽는 데 기적과 같은 1분을 투자한다.

기적의 6분

- 마지막 1분은 일어서서 몸을 움직이는 데 쓴다.


아저씨 거짓말하지 마세요... 사실 언뜻 봐도 초심자가 따라 하면 30분이 훌쩍 넘을 루틴이지만, 진입 허들을 낮추기 위해 애쓰는 저자를 보며 기꺼이 따라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나는 6:30분에 일어나 책을 읽고, 이 글을 작성하고 있다.




여기까지가 Chapter 2까지의 내용이다.

아직은 이 책이 꽤 흥미로워서 조금 더 읽어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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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읽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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